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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인 ‘2023 강릉단오제’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강릉단오제위원회(위원장 김동찬)는 8일 임당생활문화센터에서 ‘단오굿즈 전시회 개막식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단오제 행사 계획을 소개했다. ‘단오, 보우하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과 제례, 단오굿 등 지정문화재를 비롯해 시민참여행사, 민속놀이, 각종 체험 등 13개 분야 66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사전 붐업과 단오의 도심 전역화, 굿당 이전,
강릉
이연제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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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섭이를 삼킨 바다는 두렵고 무섭기만 했다. 파도더미에 묻혔다가도 물 밖으로 얼굴을 내밀 때 필사적으로 배를 향해 손을 뻗으며 헤엄치는 것 같았다” 평창 출신 신현두 작가가 장편소설 ‘대화퇴 어부’를 펴냈다. 소설에 필연적으로 작가 본인의 이야기가 담기듯 그의 작품에는 어린시절 한쪽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며 살아야 했던 방황과 어민의 삶이 곡진하게 들어있다. “나는 국민학교밖에 못 나온 문맹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작가의 회고 또한 한국전쟁 직후 시대상황을 짐작하게 만든다. 주인공 ‘정호’는 어린시절 배나무에 올라가다 다쳐 ‘절름발이
문학/출판
김진형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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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 등에서 ‘한민족 3대 패전’ 중 하나로 언급되곤 하는 ‘인제 현리전투’는 1951년 중공군의 5차 공세에서 3군단이 괴멸적 타격을 입은 사건이다. 당시 하진부리에 있던 유재흥 3군단장은 요충지였던 오마치 고개 방어선에 들른 뒤, 3사단장 김종오에게 지휘를 맡긴 뒤 연락기를 타고 다시 사령부로 향했다. 결정적인 전투 앞에서 이뤄진 군단장의 이탈은 사기가 떨어진 병사들에게 “군단장이 달아난다”는 소문으로 비화됐고 군단 전체가 붕괴되는 결과를 낳았다. 미 8군 사령관 밴 플리트는 그 자리에서 유재흥의 군단장직을 해임했다. 이때를
문학/출판
김진형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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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송영신 시인의 첫 시집 ‘기차는 우리를 같은 곳에 내려놓지 않았다’에는 흔들림의 이미지가 많다. 그림자가, 누군가의 밤이, 옷깃이 흔들린다. 촛불처럼 흔들리는 다짐을 부여잡기도 하고, 기차역에서 거미줄이 흔드는 아침을 본다. 제목에 ‘기차’가 등장한 것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춘천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만남과 이별에 대한 소묘도 곳곳에 있다. 흔들림 속에는 슬픔의 감정이 매만져진다. 직선이 되어버린 도로를 바라보며 쓴 시 ‘경춘가도’에서 “그 사연들은 북한강 물결 타고 흘러갔을까/쌓이고 쌓여 삼악산이 되었을까”라며 옛 추억
문학/출판
김여진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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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출신 고형렬 시인의 인도네시아어 시집 ‘물고기는 은자이다’가 인도네시아 최대 출판사인 그라메디아에서 출간됐다. 2020년 나온 시인의 시집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중 60편을 선별해 번역, 한국어 원문과 함께 실었다. 인도네시아의 시인·소설가 넨덴 릴리스 아이샤와 김영수 시인이 시집의 시를 선정·번역했으며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과 국립교육대학 등 5개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넨덴 릴리스 아이샤는 고형렬의 시 세계에 대해 “작품 안의 상징, 은유가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나타내고 있으나 그것은 아주 부드럽게 숨겨져
문학/출판
김진형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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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문학촌(촌장 원태경)이 제2회 실레작가상 작품을 내달 10일까지 공모한다. 공모 부문은 시(시집·동시집·시조집)와 산문(소설집·동화집·수필집·희곡집)이다. 2021년과 2022년에 발간된 작품집이 대상이며 춘천에 5년 이상 거주한 작가면 신청 가능하다. 부문당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9월 15일 실레마을 문학의날 행사에서 진행된다. 문학촌은 여름방학 예술교실 ‘김유정 새기는 아이들’ 참여자를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 문학과 미술을 결합해 김유정의 소설 ‘옥토끼’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수업은 내달 27일
문학/출판
김진형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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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김금분)이 ‘금병의숙 창작교실’을 연다. 시·소설 분과로 나눠 시작되는 이번 창작교실은 소설가 김유정이 고향에서 가졌던 금병의숙의 야학 정신을 이어받아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수업이다.소설 전상국·오정희·최수철·김별아 작가, 시 최계선·이문재·이상희·이재훈 시인 등 국내 유수의 문인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해 오는 26일부터 8월까지 진행한다. 기념사업회는 제5회 김유정청소년문학상 공모도 시작, 내달 31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김진형
문학/출판
김진형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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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인협회(회장 남진원)가 전국 단위로 공모하는 ‘제23회 강원청소년문학상’ 최우수상에 이현서·최승은 학생이 선정됐다.강원청소년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산문 부문에 이현서(안양예고 3년) 학생의 소설 ‘입하’를, 운문 부문에 최승은(안양예고 2년) 학생의 시 ‘시장’을 최우수작으로 결정했다.산문 부문 우수상은 문서영(고양예고 2년), 천예원(안양예고 3년), 이효재 (인천 삼산중 1년) 학생, 운문 부문 우수상은 조승재(서울 배재고 3년), 권준하(서울 가재울고 2년), 윤정인(강릉 에른스트국제학교 9년) 학생이 뽑혔다. 김진형
종합
김진형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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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희·유진아 작가가 운영하는 숲속책방 재개관 음악회 ‘눈을 맞으며 책방 기둥을 만들었습니다’가 최근 정선 덕산기계곡 숲속책방 특별무대에서 열렸다. 현판 제막식과 함께 서울첼로오케스트라, 가수 녹우 김성호·박경하·손현숙·인디언수니·징검다리, 소리꾼 이현수, 춤꾼 장순향, 박정대 시인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재개관식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정선 오지마을을 찾아온 100여명의 관객은 폐암 투병중인 강기희 작가의 쾌유를 응원했다. 강 작가는 ‘참 된 세상을 여는 아름다운 예술가상’을 제정, 내년부터 수상자를 낼 계획이다. 강 작가는
문화일반
김진형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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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 특례규정을 담은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힘겹게 통과한 직후인 5월 31일. 강원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을 주도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정부서울청사 총리실에서 만났다. 한 총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의 의미에 대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획기적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별자치도 출범이 “권한이 아니라 자유를 달라는 강원도민의 외침에 응답한 것”이라며 “정부 권한이 이양된 특례규정을 잘 살려 자생력을 키우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대담/
일반
박창현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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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접하는 압수수색은 물건의 따위를 강제로 빼앗는다는 압수(押收)와 구석구석 뒤지어 찾는다는 수색(搜索)이 합쳐진 말이다. 우리는 법원이 발부하는 압수수색영장에 더 익숙하다. 여기서 압수는 법원 또는 수사기관이 증거물 또는 몰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 물건을 확보하기 위한 강제처분을 의미한다. 수색은 압수할 물건을 찾기 위해 사람의 신체나 물건, 주거 등의 장소에서 행해지는 강제처분이다.개인이 압수수색을 하면 불법이지만, 법적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지는 압수수색은 용인된다.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할 때 검사
명경대
천남수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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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출범기념식이 오늘(6월 9일) 강원대에서 열립니다. 특별자치를 향해 매진해 온 강원도내 18개 지역 주민들이 모이는 축하의 자리이자 함께 노력한 전국 각계 성원과 기대가 넘치는 장이 될 것입니다. 강원도민달리기대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각계 기대감은 도내를 넘어 전국 차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강원 내부의 시각을 넘어 전국 차원의 기대와 역할은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부응해야 할 지점을 살필 좋은 기회입니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어제 강원도민일보에 실린 인터뷰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새로이 지방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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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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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등 인구소멸 위기 지역에 전기료와 최저임금, 법인세 등을 차등 지원하는 경제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됐습니다. 이들 법안은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으로 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역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화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입법이 되면 강원특별자치도로 출범하게 되는 강원도의 경제와 고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법안이 침체일로에 있는 비수도권 회생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가장 큰 주목을 받는 법안은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입니다. 인구 감소지역 자치단체장이 관할 구역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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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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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안쪽 깊은 곳까지 햇살 들인 날청소를 한다깨끗이 닦아 낸 어제를 비웃듯햇살 속을 뛰놀며 수런거리는 먼지들못 본 척 눈감아 주고딱지 앉은 슬픔 떼어 낸 자리에남겨진 붉은 눈물말끔히 지운다바람 따라 일렁이는 잿빛 기억은수압 강한 호스로 씻어 내고마음의 창 활짝 열어 물기 말린다
독자시
정명숙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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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도민의 염원인 특별자치도가 6월 11일 드디어 출발한다. 지방자치를 향해 한걸음 크게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일 년간 단합된 힘으로 우여곡절을 이겨낸 강원도민의 승리라고 해도 무방하다. 새롭게 개정된 특별자치도 법에는 강원도의 성장을 가로막았던 각종 규제의 완화와 더불어 미래를 향한 발전의 토대가 될 사업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국회 상임위에서 심의가 지체되자 수많은 강원도민이 생업을 마다하고 상경 투쟁하여 해결의 물꼬를 튼 것은 강원도민의 절박한 소망을 전국에 알리는 동시에 도민의 특별자치도에 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기고
최양희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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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지역특화품목으로 ‘체리’를 집중 육성한다.8일 군농업기술센터는 고성체리연구회 회원들과 교육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체리 교육을 실시했다. ‘체리 과원 조성 및 예정지 관리’, ‘체리 수형별 재배 특성’에 관한 이론교육과 농업기술센터 과수 시범 포장, 지역 선도 농가에서 ‘체리 품종별 시식 및 재배 특성’, ‘체리 시설 현장 견학’ 등 현장교육을 진행했다.군은 지난 2019년 체리를 지역특화품목으로 선정해 현재까지 지역 적응성 평가 등을 실시했다. 체리 시범포 1000㎡ 면적에 홍수봉, 좌등금, 레이니어 등 9개 품종과 콜트,
고성
지산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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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양지역 도시가스(LNG) 공급을 위한 시설공사가 본격화된다. 군과 사업자인 참빛도시가스는 이달 중순부터 서문리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도시가스 공급배관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남문리 해오름아파트와 서문리 주공아파트, 내곡리 하이펠리스를 연결하는 올해 사업구간이 오는 9월까지 완공되면 양양 전역에 도시가스 공급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지난 2018년 조산리 공급관리소 설치로 시작된 양양지역 도시가스 공급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5개년 계획으로 총 80여억원의 사업비로 관련시설 구축에 나서고
사회일반
최훈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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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가 시 승격 60주년 및 수복탑 공원 재정비를 기념해 ‘수복탑공원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실향민 문화축제(9~11일)와 연계한 이번 ‘수복탑공원 작은 음악회’는 9일 오후 6시 성악가 테너 태우석, 소프라노 이주애의 공연과 속초시립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진행되며 10일 오후 3시와 7시 지역예술인과 외부공연팀을 초청해 총 3회 실시된다.시는 그동안 공원 내 노숙인 유입 등으로 인해 우범지대로 전락할 수 있었던 수복탑 공원의 정비를 통해 향후에도 버스킹 공연 등을 활성화해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만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속초
박주석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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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광산4리가 최근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이에 군은 광산4리에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약 22억원(국비 약 15억원)을 투입해 마을 안길 및 노후 담장 정비, 마을회관 리모델링, 집수리, 슬레이트 지붕개량 등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최재선 광산4리 이장은 “열악한 정주 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성공적으로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함명준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기초생
고성
지산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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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최종현)는 8일 복지정책과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부서별 감사를 실시했다. 방원욱 의원은 “플로깅·비치코밍 등 자발적 쓰담이 활발한 시점인 만큼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해 환동해본부와 어민의 협조를 통한 지자체 차원의 해양쓰레기 인양활동 등이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신선익 의원은 “어르신 건강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경로당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안마의자를 구입·비치하는 등 어르신들의 활력있고 안락한 노후를 위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염하나
속초
박주석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