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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12월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 대한 악몽이 지난 5일 강릉시 정동진에서 되살아났다.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남녀 3명은 5일 강릉시 정동진 소재 한 호텔에서 자살을 기도, 이 중 宋모씨(26·여)가 6일 숨지고 극약을 마시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權모씨(25·여) 또한 마신 것으로 나타나 孟모씨(27)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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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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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업계의 전설·탄광지역에 스노우 마운틴 월드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제시해 태백시를 폐광지역에서 일약 관광도시로 변화시키는데 공헌한 (주)명성이 10년만에 퇴출될 위기에 처해졌다. 지역 공동화 현상이 두드러지던 시절 스노우 마운틴이라는 신종어를 탄생시켜 탄광지역에서 떠나는 주민들의 발길을 되돌리게 했던 명성의 퇴출 결정은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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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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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파와 폭설속에 먹이가 없어 고향으로 날아갈 힘도 없어요." 지금 민북 철원평야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세계적인 희귀조이자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독수리등 겨울철새 20여만마리가 찾아와 월동, 철원지역을 최고의 자연학습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다섯 차례의 폭설과 한파는 겨울철새들을 기아상태로 내몰았다. 더 큰 문제는 먹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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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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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뭐가 밀실행정이야’ 지난달 29일 오전 8시. 도 문화예술과 직원의 흥분을 토해내는 목소리였다. 道가 문화예술행정을 펴면서 비밀을 요하지 않는 내용도 공개치않고 추진하는(본보 1월 29일자 14면 보도) 폐쇄적 행정을 지적한 기사를 읽고 기자가 출근하기도 전에 걸려온 전화였다. 이 기사는 올해 강원도에서 열리는 44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개최지 선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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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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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빙어축제가 올해로서 6회째를 맞으며 지역축제의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3일간의 축제 기간동안 드넓은 소양호의 얼음벌판을 무대로 동심의 세계에 젖어들었던 인파가 무려 50만명이 넘었다하니 가히 상상을 초월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6년전, 인제군 남면의 소양호 어촌계 회원들과 지자체의 발상으로 시작된 빙어축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인기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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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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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단행된 정선군 인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번 인사는 예상보다 3주 남짓 지연됐다. 공무원들은 삼삼오오 모인 자리마다 '예측 인사’가 난무했고 너나 할 것 없이 "민선 1·2기를 거치며 누적된 동맥경화 현상을 타개하지 못할 경우 민선3기 군정은 순항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 섞인 진단을 내놨다. 이를 의식한 듯 인사권자는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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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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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카지노 개장을 앞두고 한창 들뜨고 부풀어 올라야 할 폐광지역 분위기가 의외로 냉랭하다. 스몰카지노가 들어선 고한지역은 특히 심하다. 엄동설한에 '생존권 투쟁'을 준비하는 고한 주민들은 "카지노가 들어선 뒤 지난 2년 동안 겪었던 가슴앓이는 3·3투쟁 때보다 더 심하다"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데 따른 배신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누구에 대한 배신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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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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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지금은 교육부보다 입시전문기관이 더 필요한 존재로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지난 2일 수능점수 발표이후 서울 입시전문기관에 전국 석차를 의뢰한 춘천지역 한 고교 3학년 담임교사의 한탄이다. 점수발표 이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대입 수능시험 개인별 석차를 공개하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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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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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가 남긴 흔적이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는 가운데 이를 복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 복구공사 업체선정을 끝낸 정선군이 전체 273(일반 86, 전문 180, 7건 입찰)건에 이르는 사업을 12월 중순까지 모두 배정하겠다고 밝힌 것. 정선군은 그 동안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듯 자체 마련한 기준을 통해 '한 점 의혹없이' 물량을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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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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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영월군 문화관광과에서는 한 때 격앙된 분위기가 조성됐다. 영월책박물관의 朴大憲관장과 직원들이 박물관의 내년도 제4회 책축제와 사진정보센터 DB구축 사업에 영월군 후원 명칭 사용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게된 것. 이에 앞서 박물관측은 지난 10월 영월군에 사업 예산의 일부인 3천500만원의 보조금 신청을 했으나 군 재정상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았으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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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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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업체 이전 사업은 물건너 간 것인가. 최근 태백시 철암 기업유치단지에 입주하려던 수도권 업체 두 곳이 공장 건립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 포기서를 은행에 제출했다. 이들 회사 대표들은 기자에게 도공무원들이 거래은행과 보증회사에는 이전업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도 정작 회사가 어려워 道에 보조금을 조금 일찍 지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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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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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유출됐는지 그걸 어떻게 찾아. 대책없어.""또 기름이 유출될 수도 있잖아요." "대책이 없는 걸 어떻게 해. 오늘 신문에 나온대로 대책없어." 원주를 가로 지르는 원주천 1.5㎞ 구간이 이달 초부터 세차례에 걸쳐 기름으로 뒤덮였다. 지금도 제거가 덜 된 기름띠는 하천의 생태계를 조금씩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본보를 통해 알려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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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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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의 고도인 최전방 양구지역 경기는 군장병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할 만큼 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양구군은 이러한 지리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스포츠마케팅과 함께 박수근미술관, 선사박물관 등을 건립하고 분단시대의 산물인 제4땅굴 등 안보전적지 까지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군부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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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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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강원 관광대학의 관선 이사장과 복직된 학장 등 새로운 경영진이 짜여졌다. 처음으로 이사회를 가진 이날 이사들은 한결같이 대학 정상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前 학장의 77억원 횡령사건 등 재단 비리로 휘청거리기 시작한 대학 이지만, 학생과 교수 교직원, 심지어 지역사회단체에서까지 들고일어나 학교 정상화를 외치며 투쟁해 관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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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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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엔 시계가 없다. 시간을 모르니 계절도 없다. 탄식과 좌절, 그리고 끝도 없는 욕망과 신기루를 쫓는 아우성만 있을 뿐이다. 꼭 2년 전, 어느 재미교포 할머니의 1천500원 베팅에 5천400만원 당첨은 단연 화제 거리였다. 그 이후로도 카지노에선 '일확천금’을 거머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거론되곤 했다. 그 뿐이었다. 이제는 누가 얼마를 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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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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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불안해 집안에 있을수 없습니다." 지난 60∼70년대 묵호항의 고기잡이가 활기를 띠면서 전국 각처에서 몰려든 어민들에 의해 형성되기 시작한 묵호동 8통, 9통 속칭 산지골. 산비탈에 축대도 제대로 쌓지않고 집자리만 마련해 시멘트 블록과 슬레이트로 지어져 허술하기 짝이없어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이러한 가운데 올추석을 전후해 도로개설 공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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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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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죄짓지 않고 욕먹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동네북'도 아니고…." 수해 한달. 공무원들의 푸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수해 첫날부터 현장으로 내 몰리며 동분서주했던 그들은 국가의 녹을 먹는 '공복'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숱한 욕설과 함께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수재민들의 한풀이를 듣는 것은 예사였다. 어떤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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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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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토를 황토 빛으로 물들였던 장맛비처럼 지루하고 힘겨웠던 12일간의 투쟁. 그 질기고 험했던 실직 광부들의 투쟁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19일의 협상 타결이 구름 낀 날의 '깜짝 햇살'처럼 실직 광부들의 마음을 밝게 하기는 했지만 석연치 않은 점 또한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과 (주)동원이 서명한 합의서 문구가 해석하기에 따라 다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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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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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해복구와 관련해 늦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원주시를 성토하는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원주시 고지대 일대에 수돗물 공급이 3일째 중단되면서 원주시가 시민들의 '공공(公共)의 적(敵)'으로 까지 내몰리고 있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원주시는 집중호우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취수탱크에 진흙과 모래가 밀려 들면서 7일밤 일부지역에 수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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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基 燮
200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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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스몰카지노에는 요즘 1일 5천여명을 육박하는 피서인파가 몰린다. 게임장에 서있기조차 불편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다 보니 불편도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처음엔 다리가 아프고 그 다음엔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건 손님을 배려하는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당연히 불평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가족들과 함께 동해안에 들렀다 강원랜드를 찾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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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