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000만원 전액 조합에 쾌척

곽병은(67·사진) 원주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자신의 건물을 매각해 얻은 자산 전액을 노숙인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곽 이사장은 자신의 명의로 조합이 운영 중인 봉산동 독거노인 생활시설 ‘할머니의 집’을 최근 매각했다.

‘할머니의 집’은 곽 이사장이 지난 1999년 사재를 털어 마련한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임시 숙소다.하지만 최근 봉산동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로 편입돼 매각이 불가피해졌다.이에 따라 곽 이사장은 건물과 부지를 시에 매각하고 이를 통해 얻은 1억5000만원 전액을 조합에 기부했다.

조합이 시행 중인 취약계층 소액대출 및 노숙인 채무상담,채무 해결 지원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곽병은 이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련했던 건물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결정했다”며 “조합 소액대출을 통해 노숙인과 기초수급자들이 자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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