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림청 사업비 90억원 투입
“생태·역사·문화적 가치 높아”
마루금 등산로 등 국가숲길 추진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소나무 성지’로 통하는 대관령 숲을 한국 대표 산림휴양 브랜드로 재창조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동부산림청은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하는 ‘대관령 숲길 조성 및 관리계획’을 17일 발표했다.동부산림청은 “대관령 숲길이 생태·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으나 12개 노선 103㎞의 숲길이 제각각 지정·고시돼 탐방객 접근성 등이 떨어지고 있다”며 “대관령 숲길을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가는 숲길로 브랜드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산림청은 대관령 전체 숲길 103㎞ 중 순환할 수 있는 68.8㎞를 목장,소나무,비둘기,구름 코스로 명명하는 등 재조정키로 했다.또 오는 2023년까지 대관령 주변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 32㎞와 대관령 옛길 21㎞,백두대간 트레일 34㎞ 등 총 87㎞를 ‘국가 숲길’ 지정을 추진하고,단절구간인 강릉 성산면 초막골과 대관령 자연휴양림을 잇는 0.7㎞ 노선을 신설·정비한다.

특히 효율적인 숲길 관리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전체노선에 대한 위탁관리를 전문기관에 맡길 계획이다.

이와함께 강릉단오제,커피축제,평창 대관령 눈꽃 축제 등 지역의 대표 축제와 연계,숲길 패키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대관령 숲길’을 명품 산림 휴양자원으로 브랜드화 할 예정이다.

이상익 동부산림청장은 “대관령 숲길은 100년 이상된 소나무가 즐비할 정도로 생태·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숲길을 체계적으로 가꿔 최고의 산림휴양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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