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춘천 방문] 디지털 뉴딜 첫 행보 의미와 내용
남북한 대치상황 최고조 불구
문대통령 춘천방문 강행 관심
정부 3차추경 통해 13조원 투자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등
데이터·AI 경제이행 본격화 주목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춘천 방문은 남북한 양측이 평창올림픽 이후 긴장과 대치 상황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뤄졌다.북측이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 철거한데 이어 김여정이 17일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에 대해 막말을 쏟아내자 청와대가 즉각 엄중 경고한 시점이어서 방문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더존비즈온 방문이 당초 예정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더 쏠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더존비즈온 방문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디지털 뉴딜의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는 데이터·AI 경제 활성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직후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었고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을 2018년 8월에 선언한뒤 데이터 중심의 경제 혁신을 지원해왔다.지난해 12월에는 AI시대 비전과 전략을 담은 ‘AI 국가전략’을 발표한데 이어 올들어 2월에는 업계 염원으로 평가됐던 데이터3법 개정을 통해서 데이터·AI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구축했다.

정부는 최근에는 3차 추경을 통해 디지털 뉴딜에 2022년까지 13.4조 원을 투자해 3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정부 노력에 발맞춰 이날 일자리,기업신용,회계 등의 데이터와 AI를 접목해 기업 경영정보 분석 서비스와 일자리 수요예측 서비스들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찾은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기회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21세기 디지털 뉴딜을 민·관이 합심해 조속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AI 기반의 혁신 기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국제무대로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정부는 오는 7월중 디지털 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데이터·AI 중심 경제로의 이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장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동행했고 업계에서는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김현수 슈퍼브AI 대표, 임세현 BC카드 센터장, 서범석 루닛 대표 등이 참석해 디지털 뉴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의 도 방문은 지난 4월 식목일을 맞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산불 피해지역인 강릉 옥계에서 경북 봉화산 금강송 어린나무를 식수한 후 2개월여 만이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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