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기념사업회·강릉문화원
원고·엽서 등 710여점 최초공개
일제강점기 항일 저항혼 재조명

▲ 강릉 출신 심연수(1918∼1945년) 시인이 남긴 문학사료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710여점의 작품을 학자들에게 최초공개했다.
▲ 강릉 출신 심연수(1918∼1945년) 시인이 남긴 문학사료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710여점의 작품을 학자들에게 최초공개했다.
[강원도민일보 이연제 기자]일제강점기 만주땅에서 항일 저항혼을 일깨운 강릉 출신 민족시인 심연수(1918∼1945년) 시인이 남긴 문학사료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심연수기념사업회와 강원도민일보,강릉문화원은 21일 삼척심씨대종회 사무실에서 심연수 문학사료 710여점을 학자들에게 최초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료는 심 시인의 육필원고와 편지,엽서 등 문학사료를 비롯해 동흥소학교 졸업기념사진·우등상장,동흥중 학업성적통지서,용정국민고 졸업앨범,일본대학 전문부 예술과 학생증·졸업앨범 등 생애사 전반의 유품이 망라됐다.특히 심연수 시인의 동생이 윤동주 시인의 동생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윤동주 시인의 스크랩북과 용정국민고교 졸업반 학생들이 심연수 시인의 노트에 자신의 주소,이름,본관,별명 등을 적은 자료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자료는 심 시인의 동생 심호수 씨가 70여년간 보관해 온 것으로,지난 2016년 심호수 씨가 작고함에 따라 심연수선양회에 의해 강릉으로 돌아왔다.현재 심 시인의 유품은 직계가족인 심상만 씨의 뜻에 따라 삼척심씨대종회 사무실에 위탁 보관되고 있으며,일부 시집은 강릉시에 보관 중이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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