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촌-기념사업회 운영주체 갈등

▲ 12일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순원(오른쪽) 김유정문학촌장.
▲ 12일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순원(오른쪽) 김유정문학촌장.
김유정문학촌이 올해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이순원 김유정문학촌장은 12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4회는 ‘수상자 없음’으로 처리하고 내년부터 15회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학촌은 해당 문학상 운영주체를 놓고 김유정기념사업회와 갈등을 겪어 왔다.앞서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김금분)는 지난달 정지아 소설가를 제14회 수상자로 선정,시상식을 진행했으나 문학촌은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촌장은 다만 기념사업회가 선정한 수상자 정 소설가에 대해 “대단히 중요한 작가”라며 작가가 아닌 절차상 문제로만 선을 그었다.이와 함께 문학촌은 “기념사업회가 문학촌을 위수탁했을 때 전상국 작가(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가 임의로 가져갔다”고 주장한 문학촌 수장고 자료 500여점을 지난 10일 회수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전상국 작가는 “고 박민일 강원대 교수로부터 개인적으로 받은 자료이나 문학촌의 위수탁협약서 내용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불찰”이라며 “요구 자료는 모두 돌려주었다”고 답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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