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자수박물관 존속 서명운동
서포터즈·애호가 1500명 동참

속보=강릉 규방예술의 상징인 동양자수박물관 존속을 위한 온·오프라인 서명(10월5일자 11면) 인원이 20일이 채 되지 않아 1500명을 돌파했다.

19일 강릉자수 서포터즈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동양자수박물관의 폐관 위기를 막고자 지역 내 자수서포터즈와 국내외 자수애호가들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 운동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 중이며,현재 150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강릉자수를 비롯 한·중·일 전통자수 등 600여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규방공예 전문박물관”이라며 “사비를 들여 리모델링 하는 등 지난 10년간 강릉자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공간이 폐관 위기에 놓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한국사립박물관협회(회장 김의광)는 동양자수박물관 존속을 위해 강릉예술창작촌 임대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강릉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임대기간 만료와 관련해 사전 고지했으며,지역에 10개가 넘는 사립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형평성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강릉시립미술관 이전이 확정된 상황에서 임대기간 연장은 사실상 불가능하고,박물관 측과 협의를 통해 이전 등 다양한 방향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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