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서 행정구역 명칭 변경
주민 건의 후 추진·80% 찬성
정중앙점 찾기 20년만에 성과

▲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선포식이 4일 국토정중앙면사무소 광장에서 지역 내 기관·단체장,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선포식이 4일 국토정중앙면사무소 광장에서 지역 내 기관·단체장,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도민일보 박현철 기자] 양구군 남면(南面)이 국토정중앙면(國土正中央面)으로 공식 출범했다.양구군은 4일 국토정중앙면사무소 광장에서 조인묵 군수,한기호 국회의원,김 철 군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정중앙면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토정중앙면(면장 최동호)과 국토정중앙면 명칭변경추진위원회(위원장 안남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선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적용,의자를 2m간격으로 배치해 50명 이내의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선포문 낭독과 현판 제막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국토정중앙면’으로의 행정구역 명칭 변경은 지난 2018년 12월과 2019년 11월 남면 면민소통의 날에 주민들이 조인묵 군수에게 건의한 뒤 지난 해 2월 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급물살을 탔다.이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이 추진됐고 같은 해 8월 남면 주민 1743가구를 대상으로 명칭변경에 대한 찬반 조사를 실시한 결과 80.1%에 해당하는 1095가구가 찬성했다.

이어 군의회가 명칭변경 조례를 의결함에 따라 지난 해 11월 13일 공포돼 지난 1일부터 국토정중앙면으로 명칭이 변경됐다.대한민국 국토정중앙점 찾기가 시작된 지 20년,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48번지가 우리나라의 국토정중앙이라는 사실을 국립지리원의 조사로 확인된지 19년만이다.

조인묵 군수는 “국토정중앙면의 출범으로 국토정중앙 지역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할 뿐 아니라 지역 이미지 향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내외적인 홍보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명칭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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