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새벽 골목길은 어찌 이리 조용하지?

개 한 마리 고양이 한 마리 얼씬하지 않는다.



대한 지나 섣달 보름, 둥근 달만 휘영청!

솜틀 구름 새를 비집고 별들이 반짝 윙크



저 멀리 산줄기 위로 먼동이 불그레 터야

까막까치 참새들도 떼를 지어 나를 텐데



숲이고 길바닥이고 곤한 잠에 떨어졌다

가로등 보안등만이 부릅뜨고 쏘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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