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강원도 간담회 가져
진실규명 홍보·보상 협력 약속

▲ 최문순 도지사와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은 3일 도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납북귀환 어부 사건 등에 대한 과거사 진실규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최문순 도지사와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은 3일 도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납북귀환 어부 사건 등에 대한 과거사 진실규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지난해 12월 출범한 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정근식 위원장이 3일 강원도를 찾아 납북귀환 어부 사건,사북항쟁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과거사 진실규명을 약속했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은 이날 오전 도청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도내 과거사 진실규명 신청을 위한 홍보와 진실규명에 필요한 자료 협조,피해자 피해보상 등 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대표적인 간첩조작사건으로 알려진 ‘납북귀환 어부 사건’과 관련한 지난 1기 진실화해위원회 실태조사 결과,352명의 피해자 중 158명이 도내 거주자였다.도내 납북귀환 어부 사건은 최대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당시 신청사건 및 직권조사를 통해 과거사 진실규명이 결정된 것은 5건에 그치는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정 위원장은 “피해생존자와 유족들은 진실규명 신청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추후 피해를 입을까봐 두려워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자체 여건에 맞는 다양한 홍보방식을 적극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어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가 과거사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지사는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 피해자와 유족 여러분의 아픔이 치유되고 명예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박명원 kdpmw@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