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직 제외 국장급 등 122명 대상
문제점 해소 기회·조직내 갈등 우려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전국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가 2007년 이후 14년만에 춘천시청 국·과장급,춘천시의원을 대상으로 베스트·워스트 공직자,시의원을 선정하기로 하면서 청내가 술렁이고 있다.전국공무원 춘천시지부는 19일까지 ‘베스트·워스트 공무원,춘천시의원’을 투표한다고 15일 밝혔다.대상은 파견직을 제외한 시청 국장급 11명과 과장 65명,읍면동장 25명,시의원 21명 등 모두 122명이다.이번 투표는 춘천시 6급 이하 공무원들만 참여할 수 있다.전국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는 베스트 국장 1명,과장 3명,시의원 2명을 선정할 방침이다.춘천시 공무원 노조 차원에서 베스트·워스트 공무원,춘천시의원 투표가 이뤄지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4년만이다.
 이번 투표에 대한 시청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말하지 못했던 업무상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는 반면 워스트로 선정된 당사자들의 경우 앞으로 조직을 이끌어갈 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시청 내 한 직원은 “워스트에 이름을 올린 과장들이 난감해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조직 내 또 다른 갈등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이재경 전국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장은 “상급자들의 일방적이고 불명확한 지시,비합리적인 업무체계로 인한 불만들이 쌓이면서 투표가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요구가 잇따랐다”며 “‘망신주기’가 아니라 모범사례는 공유하고 또 개선해야될 점은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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