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개 건설사 공사실적 신고
전체계약액 341억원 가량 줄어
공공부문 발주·이월공사 준공 등
기성총액 2조8280억원, 3% 증가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코로나19 발생 이후 경기 침체로 민간부문 건설 투자가 줄어들자 강원지역 건설업계의 일감 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회장 오인철)가 지난 1∼17일 건설공사 실적 신고대상 회원사 589곳 중 신고 완료한 586곳을 대상으로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종합건설업체의 건설공사 기성총액은 2조8280억원으로 전년(2조7407억원) 대비 873억원(3.2%) 증가했다.반면 계약액은 같은 기간 2조7897억원에서 2조7556억원으로 341억원(1.2%) 감소했다.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으로 공공부문 계약액은 다소 증가했으나 민간에서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분야 투자 축소 흐름이 이어지며 민간부문 건설 수주에 어려움을 겪자 전체 계약액 규모가 줄었다.또 기성총액이 소폭 증가했으나 이는 건설경기 호황의 결과가 아니라,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전년도 이월 공사의 조기 준공,해외 건설공사 수주 및 회원사 증가로 인한 신고 업체 수 확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공종별로는 건축업종에서 지난해 계약액 규모가 1조6023억4000만원으로 2019년(1조5418만4700만원) 대비 604억9300만원(3.9%) 증가했으나 토목 분야는 같은 기간 1조1377만1200만원에서 1조528억600원으로 849억600만원(7.5%) 감소했고,산업환경 분야도 687억1300만원에서 512억1200만원으로 175억100만원(25.5%) 줄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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