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정차역 중 강릉 16위
KTX 개통 전 대비 6.8배 증가
시,역세권 개발·교통확충 주력

강릉역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릉역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강릉시가 오는 2027년까지 광역철도망이 줄지어 확대되는데 발맞춰 철도 이용객 전국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KTX강릉선 개통 이후 강릉역 이용객이 급증하는 등 철도망 확충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4일 강릉시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강릉역 이용객은 지난 2018년 330만명,2019년 340만명으로 KTX강릉선 개통 전 50여만명(2013년 기준)에 비해 6.8배 증가했다.

전국 통계에서도 강릉역은 2019년 기준 전국 고속철도 정차역 54곳 중 16위를 차지,서대전역(15위) 다음으로 철도 이용객이 많았다.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인해 열차 탑승객을 50%로 줄인 지난해에도 190만명이 강릉역을 이용했다.

강릉역 철도 이용객 증가는 향후 예정된 광역철도망 확충과 함께 더욱 가속화 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포항∼삼척 동해중부선 철도 개통으로 부산∼강릉 연결이 이뤄지고,2025년에 월곶∼판교,2027년 수서∼경기 광주 개통으로 서울 강남권 직통망이 갖춰지는 한편 강릉∼고성 제진 동해북부선 철도도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부터 설계 등 공사가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오는 2027년까지 강릉역을 천안·오성 등지와 비견되는 전국 철도 이용객 10위권의 중심역으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연계 교통편 확충,관광상품 개발 등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오는 3월 사업비 2억원을 들여 강릉,주문진,정동진역에 대한 역세권 개발 용역에 착수하는 것도 이 같은 포석의 일환이다.

시 관계자는 “충북선 전철화와 함께 목포∼강릉선(강호축) 연결도 가시화되고 있어 전국 각지의 철도 이용객이 증가할 수 있다”며 “동해안 철도 중심도시 건설을 통해 관광과 산업·물류발전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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