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10년만에 가장 높은 16% 기록
작황 부진·AI 피해 공급 감소
파·달걀 등 급등 식탁물가 비상

[강원도민일보 전소연 기자]‘대파’ 한단 가격이 6000원대로 뛰며 그야말로 ‘금파’가 됐다.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강원도 농축수산물 가격이 10년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전체 소비자물가가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1%대 상승률을 보였다.강원통계지청이 4일 발표한 ‘2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은 16% 오르며 구제역,고병원성 AI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던 2011년 2월(18.3%)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병원성 AI 유행,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작황부진,설 명절 수요증가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강원물가정보망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대파(10뿌리)로 2039원에서 6229원으로 4190원(200.5%) 올라 가격이 3배나 뛰었다.이어 달걀(60g 특란 10개) 가격은 2379원에서 3721원으로 1342원(56.4%) 증가했다.고병원성AI 피해로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명절 수요가 늘어나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연이은 폭설로 인해 작황부진이 이어진 결과 양파(국산양파 1kg)는 3497원으로 전년동월(2328원)보다 1169원(50.2%),사과(300g,10개)는 2만7665원으로 전년(1만8724원)보다 8941원 (47.8%) 올랐다.

고구마(1㎏) 가격은 6161원으로 전년동기간(4283원)보다 1878원(43.8%),감자(백색 1㎏)는 3155원에서 3820원으로 665원(21.1%) 각각 올랐다.코로나19로 외식이 줄고 가정내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돼지고기(국내산 생삼겹살 100g) 가격도 지난해 2월 1800원에서 올해 2월 2198원으로 398원(22.1%) 증가했다.

2월 강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0으로 전년동월대비 1.0% 올랐다.지난해 3월(1.3%)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0.9%를 나타낸 후 10월(0.1%)로 급감했다가 11월(0.5%),

12월(0.4%),올해1월(0.3%)까지 0%대에 머무르다 다시 1%대로 올라섰다. 전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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