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응삼 전 인제군번영회장
▲ 박응삼 전 인제군번영회장

인제 신남고교가 특성화 고등학교 ‘산림과학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지역 최대자원인 산림을 활용해 폐교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신남고교가 설립된지 40여년만에 폐교가 될 위기에 놓여 있다.‘저출산’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신남고의 학생 수는 전교생 50여명으로 이 상태로라면 폐교되는 것은 앞으로 시간 문제다.일본의 사례를 보면 한 마을의 붕괴는 학교의 폐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우리 지역의 붕괴는 이미 시작됐다고도 볼 수 있다.

학교 폐교에 이어 마을이 붕괴돼 가는 이같은 현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지역 주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관심을 갖고 뜻을 모아야 한다.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폐교가 아닌 지역자원을 이용,특성화고등학교로 전향하는 방식으로 생각을 한다면 대안은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학교가 없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자는 것이다.

우리는 그 해답을 산림자원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인제군이 제일 많이 갖고 있고,인제군이 제일 잘 할 수 있으며,인제군이 제일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산림 자원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인제군은 자타가 인정하는 산림자원의 보고다.이곳에 ‘산림과학고등학교’를 세우자고 주장한다.미래시대의 흐름은 산림자원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산림자원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관광,교육,스포츠와 같은 분야에서의 활용은 물론 우리 인간의 질병 치유,인류가 직면해 있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해결 방법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생활 전 분야에 걸쳐 산림자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곳이 없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강원도에서는 오는 2022년도에 산림자원을 소재로 한 ‘세계산림엑스포’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모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산림분야는 체계적인 고등교육을 받고 활동하는 인력자원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시점에 와 있다.따라서,‘산림과학고등학교’ 설립은 시대적 요구이자 명령인 지도 모른다.시대가 요구하고 명령하는 이 때에 지역 주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지역의 독보적인 산림자원을 활용해 폐교 위기에 있는 학교를 ‘산림과학특성화고등학교’로 새롭게 탄생시켜 지역 발전의 초석을 다지자.폐교 위기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신남고교가 지역의 소중한 자원인 산림의 미래를 짊어 질 차별화·특성화된 ‘산림과학고등학교’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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