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다가가서

네 이름 불러보면

마음이 따뜻하다

너무나도 애틋한

난 없음 이란 뜻의 이름이

눈물겹게 고마워서

열매도 그늘도

고운 잎 그숨결도

마냥 그냥 누리면서

빈손의 당신 당신

진작 왜 못 깨달았을까

그 품에 늘 안기면서


이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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