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연구용역 착수 승격 추진
사적 지정 여부 연내 결정 전망
도호부 관아 유적 복원사업 탄력

▲ 일제 강점기 때 철거된 후 87년만에 추진중인 삼척 죽서루 일원 삼척도호부 관아(객사) 등 조감도
▲ 일제 강점기 때 철거된 후 87년만에 추진중인 삼척 죽서루 일원 삼척도호부 관아(객사) 등 조감도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삼척시가 보물 제213호인 죽서루 일원을 국보로 승격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하는 등 관련 절차를 본격화해 주목된다.

여기에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여부도 희망적이라는 점에서 현재 죽서루 일원에서 진행중인 삼척도호부 관아 유적 복원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대표 문화유산인 죽서루를 국보로 승격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관동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손꼽히는 ‘죽서루’는 보물이면서 주변 오십천과 함께 명승 제28호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특히 기둥을 자연 암반의 높이에 맞춰 세운 건축 양식은 국내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희소해 그동안 국보 승격 필요성이 수차례 제기돼 왔다.죽서루는 고려 이승휴가 1266년 지은 ‘동안거사집’의 기록을 근거로 최소 755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함께 죽서루 일원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여부도 조만간 판가름 난다.시는 앞서 2018년 3월부터 문화재청과 죽서루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절차를 진행중이며 늦어도 올해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삼척도호부 관아 유적 복원사업이 진행중인 죽서루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고 국보로 승격되면 관련 사업 추진도 탄력이 붙게 된다”며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여부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5년까지 모두 222억원을 들여 죽서루 일원에 삼척도호부 관아 유적(객사,동원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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