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진
▲ 한미진

‘강원 여자 유도 희망’ 한미진(27·원주출신·충북도청)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한미진은 최근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21년 양구평화컵 전국유도대회 겸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평가전 78㎏급 이상급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김하윤(23·한국체대)을 지도 3개로 꺾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한미진의 도쿄올림픽 출전은 드라마에 가깝다.

한미진 지난 2019년 도쿄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같은 체급 라이벌 김하윤에 5점을 앞서갔다.하지만 한미진은 이번 대회 직전 올림픽 랭킹이 18위에서 19위로 떨어지면서 김하윤(올림픽 랭킹 16위) 보다 5점이 뒤처졌다.한미진은 이날 양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에서 김하윤을 지도 2개로 꺾고 점수를 동률로 만들었다.마지막 경기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한 한미진이 김하윤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두 선수는 올림픽 출전 안정권에 들어가지만,1개 국가-1명의 선수 출전 원칙에 따라 마지막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한미진은 원주 출신으로 중학교 2학년 때 손주영 유도 코치의 제안으로 북원여중에서 유도를 시작했다.이후 부모님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영서고와 용인대를 거쳐 충북도청에서 유도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그동안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2019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금메달,2019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 등을 획득하며 강원 여자 유도의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한미진은 지난 21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들어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한미진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에 도쿄올림픽에서 메달까지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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