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그룹은 최근 횡성 민사고에서 고(故) 정상영 KCC명예회장 유가족·민족사관고등학교 글로벌 인재 육성 지원 기금 약정식’을 가졌다.
▲ KCC 그룹은 최근 횡성 민사고에서 고(故) 정상영 KCC명예회장 유가족·민족사관고등학교 글로벌 인재 육성 지원 기금 약정식’을 가졌다.

속보=2025년 일반고 전환으로 폐교 위기를 겪고 있는 민족사관고(민사고)가 KCC 그룹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전폭적인 지원(본지 6월2일자 23면) 받으면서 우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KCC 그룹은 최근 횡성 민사고에서 ‘고(故) 정상영 KCC명예회장 유가족·민족사관고등학교 글로벌 인재 육성 지원 기금 약정식’을 가졌다.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산으로 마련된 기금 100억원은 이날 민사고 설립자인 최명재 전 파스퇴르유업 회장의 아들인 최경종 민사고 행정실장에게 전달됐다.지원기금은 역량 우수 및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금,분야별 영재 발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교원 확충 및 연수 등에 쓰인다.

고(故) 전 회장의 유가족과 KCC 그룹은 민사고에 별도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정몽진 KCC 회장은 민사고 설립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사재 30억 원을 별도로 출연,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2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3년 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또 그룹 차원에서 학생들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20억원 상당의 인프라를 지원을 통한 노후화된 교실,강당,체육관 개보수 등도 진행한다.이날 전달된 기금에 이어 추가 지원까지 총 150억원 상당이 지원되는 셈이다.

이번 지원으로 최근 재단의 경영 사정 악화로 축소된 민사고의 장학혜택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민사고는 설립 초기 본래 취지에 맞는 인재라면 누구나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학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액 장학금 제도를 운영해 왔다.하지만 파스퇴르 유업의 부도 등으로 최근 경영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대부분을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지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창규 민족주체학원 법인사무국장은 “이번 지원으로 재원이 확보되면서 우수 인재 발굴과 육성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신입생을 위한 전액장학생 제도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량 우수 장학금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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