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국제평화영화제 일정 돌입
고 이춘연 이사장 추모 시간 마련
문성근 “세계 이슈와의 통로 역할”

▲ 2021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공연에서 소리꾼 김준수와 퓨전밴드 두번째달,미얀마 출신 가수 완이화가 합동공연을 펼쳤다.
▲ 2021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공연에서 소리꾼 김준수와 퓨전밴드 두번째달,미얀마 출신 가수 완이화가 합동공연을 펼쳤다.
2021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17일 평창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개막했다.

이날 배우 공승연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에는 곽도영 도의장,김명중 경제부지사,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과 김영진 영화진흥위원장,홍지영 강원영상위원장,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정지영·이현승 감독,배우 안성기·권해효·예지원·김다현 등 영화인들이 평화로드를 통해 입장해 영화제를 축하했다.

개막공연으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무대에 올랐던 소리꾼 김준수와 퓨전밴드 두번째달,미얀마 난민 출신 소녀가수 완이화가 함께 했다.

지난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고 이춘연 이사장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이사로 영화제 창립부터 큰 형으로 버팀목 역할을 했다.개막식에 참석한 영화인들은 추모영상을 보며 고인을 기렸다.

문성근 이사장은 개막선언을 통해 “1년 전 코로나로 파괴된 일상을 회복하고 한반도에 따뜻한 바람이 불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평화’를 외쳤다”고 했다.문 이사장은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 속에 있지만 코로나 사태가 잡혀가고 있고,한반도 평화도 새로운 전기를 찾고 있다”며 올해 슬로건을 ‘새로운 희망’으로 정한 이유도 밝혔다.

이어 상영된 개막작 ‘무녀도(감독 안재훈)’는 근대 종교사의 사상적 갈등을 보여주면서 코로나시대 사회와 개인의 갈등 해결방식에 질문을 던졌다.목소리 연기를 맡은 가수 쏘냐도 참석했다.팬데믹 시대의 연결에 대한 바람을 담은 김승희 감독의 트레일러 ‘소울커넥션(Soul Connection)’과 해외 영화인의 영상메시지도 공개됐다.문성근 이사장은 이날 먼저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음 속 평화의 필요를 절감케 하는 작품들을 통해 세계적주제와 이슈에 관심갖게 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싶다”며 “남북관계는 정체돼 있지만 좋은 일은 예고없이 도둑처럼 오는 만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영화제의 그릇을 계속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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