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3-7로 패배

고교야구의 ‘신흥강자’ 강릉고의 대통령배 2연패 도전이 중단됐다.

강릉고는 19일 충남 공주 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라온고와 8강전에서 3-7로 패배했다.이로써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까지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강릉고의 도전은 8강에서 멈췄다.

두 번의 만루 찬스에서 ‘빅이닝’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이날 강릉고의 결정적 패인이 됐다.강릉고는 이날 1회말과 5회말 만루 찬스를 잡아냈지만 1회는 1점,5회는 2점을 내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강릉고의 방망이에서 나왔다.강릉고는 1회말 볼넷 3개와 내야안타 하나를 엮어 선취점을 뽑아냈다.하지만 강릉고는 경기 초반 잡은 만루 찬스를 단 1점만 뽑아낸 채 아쉽게 마무리했다.

기회를 놓친 후 위기는 곧바로 찾아왔다.강릉고는 2~4회까지 3이닝 연속 1실점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다.이후 5회말 다시 한 번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동점을 만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강릉고는 5회말 차동영에게 밀어내기 볼넷과 배재희에게 좌전 적시타로 2점을 획득,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강릉고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5회를 3-3으로 마친 강릉고는 8회초 또 다시 위기에 내몰렸다.최지민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엄지민은 앞선 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지만 8회초에만 4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엄지민은 8회초 선두타자와 후속타자에게 연거푸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내줬고,2사 만루 위기에서 또 한 번 싹슬이 3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마운드를 이어 받은 육청명이 삼진으로 타자를 돌려 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지만,강릉고 역시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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