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일반가구 설문조사
3.6% 크게 상승·51.3% 다소 상승
“금리 3~4%면 집값 하락” 응답 다수

강원도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에도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24일 국토연구원이 지난 5월 일반가구 668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강원지역은 3.6%가 크게 상승,51.3%가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해 절반 이상이 집값 상승을 예상했다.반면 다소하락한다는 응답은 39.3%,크게 하락한다는 응답은 5.7%로 나타났다.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강원지역 하반기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4.7%로 제주(8.4%)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도 55.0%에 달해 도내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향후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할 경우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주택가격에 영향(하락)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강원도민 32.1%가 ‘3∼4%’,30.8% 가 ‘4∼5%’ 수준에 도달하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도내 공인중개사는 42.2%가 ‘3∼4%’,28.6%가 ‘4∼5%’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올 하반기 강원지역 집값상승 예측이 우세한 것은 지난 2분기 도내 부동산소비심리지수가 타시도 대비 고점을 보였기 때문이다.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강원지역이 131.5,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4.6,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8.3으로 3가지 지수 모두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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