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낙찰가격 미화 4,375달러

▲19세기 초반 제작된 조선영토로 구분된 독도(우산도)지도 목판화 원본
▲19세기 초반 제작된 조선영토로 구분된 독도(우산도)지도 목판화 원본

19세기 초반 제작된 조선영토로 구분된 독도(우산도)지도 목판화 원본(사진)이 뉴욕경매장에서 15일(현지시간) 팔렸다. 경매낙찰가격은 미화 4,375달러.

이날 뉴욕 크리스티에 나온 이 고지도는 일본 나가사키(長장崎기)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목판화로 경매타이틀이 <Map of Qing China/중국 청나라(도광)왕조지도 목판화(wood block)>라고 붙여 있다.

지도 내부중심에는 청조일통지도 (淸청朝조一일統통之지圖도)라고 제목이 붙여 있으며, 잉크와 컬러 배합으로 중국, 조선을 포함해 아시아 국 인도, 필리핀, 대만, 일본 열도 등이 비교적 상세히 열거돼 있다. 지도크기는 66cm x 62cm. 아래 좌우엔 제작자와 제작 장소 및 소장자 직인이 찍혀있다.

이날 뉴욕경매에서 캐나다토론토 교민 써니 김(75세)씨가 입찰경쟁자 8명을 누르고 낙찰됐다. 그는 토론토 북쪽 차이나타운에서 중국골동품 위주로 본인 소유 옥션(경매)장을 운영한다. 김씨는 “지난1835년 일본에서 제작된 이 오리지널 목판화는 울릉도, 독도가 조선영토(우산도)라는 것이 명확히 밝혀져 있다”며 “특히 일본에서 당시 독도(우산도)를 조선영토로 인정해 지도를 제작됐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했다. 이어 “가치가 충분한 귀한 역사적 자료임에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목판화 관련 인터넷검색에는 “이 고지도가 일본에서 동남아 왜구를 일본인으로 만들기 위한 일본열도 이용을 위한 조작된 지도이며, 제작연대도 1835년이 아닌 1872년”이라고 주장한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그 주장은 전혀 잘못된 개인편견일 뿐”이라며 “이 지도 제작이 일본 왜구 관련한 열도가 아닌, 중국(청)주변의 국경 경계선구분이 기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경구별을 색깔로 구별한 독도가 조선영토라는 엄연한 사실이 관심이고, 초점”이라며 “당시 일본으로선 분명 독도를 쓸모가 없는 무인도로 생각해 만든 조선영토 지도였다”고 분석했다. 뉴욕/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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