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뿌리전 내일 춘천미술관 개막
주운항·최영식 작가 아카이브전

▲ 주운항 작 ‘의식의 샘’
▲ 주운항 작 ‘의식의 샘’

춘천 미술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잇는 ‘춘천뿌리전’의 열두번째 전시가 22∼ 28일 춘천미술관에서 열린다.

춘천뿌리전은 지역미술을 바르게 이끌기 위해 25년 이상 미술활동을 해온 회화,조소,문인화 분야의 원로·중견 미술인들이 함께 하고 있는 단체다.‘사색의 동행’을 부제로 열리는 ‘제12회 춘천 뿌리전’에서는 주운항·최영식 원로작가의 아카이브 전이 마련됐다.

주운항 작가의 작업은 ‘의식에너지’라는 개념이 관통한다.삶의 실천은 ‘인간의식의 확장’에 있다는 작가의 철학이 집약된 ‘의식의 샘’ 시리즈를 볼 수 있다.올해 새로 완성한 신작이 많다.
 

▲ 최영식 작 ‘수류화개-근원’
▲ 최영식 작 ‘수류화개-근원’

오랜 시간 깊은 산막골에 있었던 최영식 작가는 수묵담채로 그린 ‘수류화개’ 시리즈를 중심으로 물 흐르고 꽃피는 자연 실경 속 기품을 화폭에 담았다.지역 산수화의 전통과 현대성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춘천은 물론 강원지역 화단을 이끌고 있는 회원들의 출품작들도 다양하게 볼 수 있다.춘천지역에서 이운식 조각가(상임고문)가 이태리 대리석으로 만든 1990년작 ‘꿈’,오흥구 작가가 춘천의 가을의 풍경을 그린 2020년 작 ‘가을 들녘에서(camp page)’,전태원 작가의 ‘이끼’ 등 작가 32명의 역작들이 전시된다.

춘천지역 작고작가·해외거주 작가 지상전도 함께 마련했다.권진규 조각가의 ‘손’을 비롯해 이영일 작가의 ‘시골소녀’,이철이 작가의 ‘1930년대 스케치 중에서’,장운상 작가의 ‘계절 풍속’ 등 옛 정취가 진하게 배어나오는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이상필 회장은 “춘천 지역미술의 뿌리와 발전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깊이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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