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물치어촌계, 매달 '테마가 있는 릴레이축제' 개최
7월 싱싱회 축제, 8월 해변 북캉스, 9월 모래축제

도루묵축제를 최초로 기획해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한 양양 물치어촌계(어촌계장 이경현)가 매달 ‘테마가 있는 릴레이축제’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바다 멍축제’로 시작된 ‘즐거움과 낭만이 흐르는 릴레이 축제’는 △7월 싱싱회 축제 △8월 해변 북캉스 △9월 모래축제로 이어오고 있다.
 

▲ 양양 물치어촌계는 해안침식으로 인해 갈수록 사라지는 바다 모래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모래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 양양 물치어촌계는 해안침식으로 인해 갈수록 사라지는 바다 모래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모래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강원어촌특화센터의 즐거움과 낭만이 흐르는 릴레이축제 공모사업에 물치어촌계가 선정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도루묵축제를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하는 등 11년간 개최해 온 도루묵축제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어촌계원들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물치어촌계는 그동안 축제와 관련한 컨설팅과 재정지원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 맞는 언택트 요소를 가미한 테마와 주제를 담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 가운데 여름 피서철에 맞춰 열린 ‘해변에서 북캉스 축제’는 바다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제시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에서 바다환경의 소중함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조개줍기, 물치우표 붙인 엽서쓰기, 헌책방 운영 등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물치어촌계는 해안침식으로 인해 갈수록 사라지는 바다 모래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부터는 모래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 양양 물치모래축제 포스터.
▲ 양양 물치모래축제 포스터.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모래축제는 지난달 25일 ‘치유로 만나는 모래’란 주제로 시작해 지난 2일에는 ‘아트로 만나는 모래’를 테마로 다양한 모래체험을 진행했다.

모래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모래썰매 타기, 씨글라스 모빌 만들기, 째복 조개줍기 체험 등 이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모래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23일 ‘조각으로 만나는 모래’를 주제로 열리는 모래축제는 △모래조각대회△샌드아트체험 △모래썰매타기 △씨글라스 모빌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환경보전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제시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모래 유실의 심각성을 알리게 된다.

특히 이번 모래축제에서 열리는 모래교육은 국내 모래조각의 창시자인 김길만 조각가가 직접 지도에 나선다.

이경현 어촌계장은 “릴레이축제는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소재를 기본으로 해변 에티켓과 환경보호 캠페인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어촌의 이미지를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모래축제에 이어 물치어촌계는 오는 30, 31일 이틀간 ‘차박캠핑 축제’ 개최로 릴레이 축제사업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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