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립산악박물관 기획전 개막
산경표 4종·백두대간 고지도 전시

▲ 국립산악박물관 소장 ‘산경표’ 필사본.
▲ 국립산악박물관 소장 ‘산경표’ 필사본.

조선시대 인문·자연지리 정보의 집대성으로 평가되는 ‘산경표(山經表)’를 비롯한 백두대간 관련 문화유산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산악박물관에서 25일 개막하는 기획전시 ‘백두대간에 살어리랏다’는 옛 선조들의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인 백두대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획전시다.박물관 소장 자료 중 19세기 초기 필사된 ‘산경표’가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고전적종합목록에 18번째 판본으로 등재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여암 신경준(1712∼1781)이 편찬한 ‘산경표’는 백두대간을 족보 형식으로 집대성한 지리서로 ‘조선판 GIS(지리정보시스템)’로 불린다.한반도 중심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의 도표로 체계화 했다.전시는 ‘산경표’ 4종을 비롯해 백두대간 금강산과 설악산을 주제로 한 문화유산을 선보인다.‘청구여도첩’,‘팔도명산지도’ 등 고지도와 ‘해금강산도’,‘금강산도 병풍’ 등 회화와 병풍,관련 문헌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개막일 오후 1시에는 개막 특별행사로 이정화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열린다.이어 ‘백두대간과 산경표’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개최,산경표의 가치와 고지도에 나타난 백두대간 등을 살필 예정이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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