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강원도관광재단 키워드 분석
동해안 바다서 서핑·시장 재편
폐광지 산악·체류형 관광지로
접경지 산천어·은하수교 다변화

코로나19 장기화로 동해안권과 폐광·접경(평화)지역의 강원 관광 패턴도 달라졌다.강원관광 키워드 도출은 본지와 강원도관광재단이 코로나19 발생 전후 2년,총 4년(2018년 1월∼2021년 10월)간의 ‘강원도 및 도내 18개 시군 관광키워드’를 정밀 분석해 얻은 결과다.관련 데이터는 (주)데이터마케팅코리아를 활용했으며 ‘네이버’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추출했다.

■ 바다 중심→‘항구·먹거리·서핑스폿’으로

동해안은 코로나19발생 이후 항구·먹거리·서핑스팟으로 탈바꿈됐다.

동해시의 경우 코로나19 이전,2018년 금강산 관광과 연계한 관광 키워드에서 묵호항 중심으로 재편됐다.논골담길·묵호등대·촛대바위·추암 등 묵호항 중심의 관광지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속초시는 설악산 중심에서 코로나19 이후 ‘시장의 관광지 거점화’에 따른 미식관광이 떠올랐다.속초관광수산시장과 속초중앙시장·먹거리·만석닭강정 등 검색어가 급상승했다.

양양군은 서핑스폿을 거점으로 한 휴양관광지로 변모했다.해변 및 서핑업체들이 모여있는 ‘강현면’과 이국적인 서핑 관광지인 ‘서피비치’ 검색어가 상승했다.서핑은 양양의 새로운 관광브랜드로 자리잡았다.
 

■ 낙후된 폐광지→관광 거점도시로

태백시 대표 관광 키워드는 코로나19 이후 ‘산악관광’으로 확대됐다.몽토랑산약목장과 관련 알프스·피크닉·풍경 등 산악지형 관광지를 중심으로 ‘알프스 감성’을 구현,이국적인 사진촬영 및 체험지 관련 검색어가 신규 진입했다.삼척시는 케이블카·투명카약·레일바이크·캠핑 등 해양엑티비티를 이용할 수 있는 장호항이 관광거점화 됐다.인기 드라마인 남자친구·런앤온·선배,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 드라마 촬영지 ‘삼척 쏠비치리조트’도 신관광지로 떠올랐다.

영월군은 청령포·단종·선돌·한반도지형 등 청령포를 거점으로 관광지가 다변화됐다.아리랑의 고장,정선군은 정선데이트·정선볼거리·정선명소·정선날씨 등 정선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또 삼탄아트마인·마을호텔18번가·수마노탑·정암사가 소재한 고한읍이 폐광산업을 대체할 체류형 관광지로 꼽혔다.

■ ‘평화’ 중심 관광→지역별 개성있는 관광지로

철원군은 최근 개발된 은하수교가 새롭게 등장,안보관광을 대신할 새 명소로 등장했다.이외에도 직탕폭포·주상절리·고석정 등 동송읍을 중심으로 거점 관광지화가 추진됐다.

산천어축제로 유명한 화천군은 코로나19로 축제 개최가 좌절되자 ‘평화의댐 캠핑장’을 중심 으로 새 관광지를 개발하고 있다.

양구군은 ‘한반도 정중앙’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소장한 ‘박수근 미술관’이 대표 콘텐츠로 꼽혔다.자작나무 관광지,인제군은 인제스피디움·서킷 검색어가 상승했다.

고성군은 토성면을 중심으로 한 해변일대가 거점 관광지화됐다.고성 남부지역인 토성면은 속초시와 가깝고 청간해변에는 해변 피크닉과 연계한 상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끝>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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