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진료비 ‘고혈압’ 378억원
치주질환·2형당뇨병 순 높아
다빈도질병 외래진료 1~5위
의원급에서 가장 많이 진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지난해 강원도에서 입원치료 환자 중 ‘노년 백내장’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민들이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평원)이 진료비 심사결정분 자료(2020년 1월~2021년 7월)를 토대로 지난해 강원지역 입원, 외래분야 다빈도 질병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또 도민들은 주로 폐렴, 급성기뇌졸중, 관상동맥우회술, 당뇨병 등의 질병에 의한 입원과 외래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이들 다빈도 질병에 대응할 상급 종합병원과 양호기관 등이 도내 곳곳에 배치돼 있어 도민 건강 유지 및 증진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강원 다빈도 질병현황(입원분야)

강원지역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년 백내장’으로 입원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8543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감염성 또는 상세불명에 기인한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이 6302명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추간판장애’ 3990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3823명, ‘치핵 및 항문주위정맥혈전증’ 3702명, ‘뇌경색증’ 3506명, ‘기타 척추병증’ 3149명, ‘협심증’ 2783명, ‘2형 당뇨병’ 2738명, ‘늑골, 흉골 및 흉추의 골절’ 2536명 순으로 입원 진료를 많이 받았다. 질병 별 총 내원일수는 ‘뇌경색증’이 13만6105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5만8465일, ‘무릎관절증’ 5만1244일, ‘요추 및 골반의 골절’ 4만5082일, ‘2형 당뇨병’ 4만2288일, ‘기타 추간판장애’ 3만9127일, ‘기타 척추병증’ 3만7781일 등의 순이다.

질병 별 총 진료비 내역을 보면, ‘뇌경색증’이 약 313억원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보였다.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이 약 196억원, ‘무릎관절증’ 약 158억원, ‘노년백내장’ 약 132억원, ‘두개내손상’ 약 131억원, ‘담석증’ 약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진료비는 ‘뇌경색증’ 약 892만원, ‘두개내손상’ 약 668만원, ‘무릎관절증’ 약 632만원, ‘담석증’ 약 535만원 등이었다.

■강원 다빈도 질병현황(외래분야)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외래 진료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40만9810명이었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24만5022명, ‘급성 기관지염’ 23만4108명, ‘치아우식’ 16만2050명, ‘등통증’ 14만157명,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13만6753명 등의 순이다.

질병 별 내원일수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 164만9339일로 가장 많았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 78만9849일, ‘2형 당뇨병’ 66만8032일, ‘급성 기관지염’ 61만7343일, ‘등통증’ 54만5719일 등이 뒤를 이었다. 총 진료비는 ‘본태성(원발성)고혈압’이 378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이 혈압 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치은염 및 치주질환’ 342억원, ‘2형 당뇨병’ 200억원, ‘등통증’ 197억원, ‘무릎관절증’ 170억원, ‘기타 척추병증’ 165억원,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 155억원 등이 진료비 고지출 질병군으로 분류됐다. 1인당 진료비는 ‘기타 척추병증’이 24만330원, ‘무릎관절증’ 19만1058원, ‘2형 당뇨병’ 18만4971원,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 15만4271원, ‘등통증’ 14만318원 등의 순이었다.

도내 다빈도 질병 의료기관 별 입원 현황으로는 의원급의 경우 노년 백내장이 1위였다. 2위는 치핵 및 항문주위정맥혈정증이다. 종합병원에서는 감염성 또는 상세불병에 기인한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이 가장 높았다. 2위는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이다. 병원급에서는 기타 추간판장애가 1위에 올랐다.

도내 다빈도 질병별 의료기관 별 외래의 경우 도민들은 1~5위 질병 모두 의원급에서 가장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2위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3위 급성기관지염, 4위 치아우식, 5위는 등통증 순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질병 평가 우수기관(1등급)

강원도에는 영서와 영동을 대표하는 상급 종합병원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한 곳씩 있다. 특히 강릉아산병원은 지난해 12월 종합병원에서 상급 종합병원으로 격상 지정돼 영동지역 주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강릉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위암, 대장암, 폐렴, 급성기뇌졸중, 관상동맥우회술 등 도민들의 다빈도 질병 진료 및 치료 관련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또 도내 종합병원들도 다빈도 질병별 진단 및 치료의 질이 해마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에서는 강원대병원이 위암, 대장암, 폐렴, 급성기뇌졸중, 관상동맥우회술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위암, 대장암, 폐렴, 급성기 뇌졸중, 강릉동인병원은 폐렴과 급성기뇌졸중에서 각각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원주의료원, 강릉의료원, 삼척 의료원과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도 폐렴 분야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다.

■다빈도 질병 평가 양호기관

도내 발생 빈도가 높은 다빈도 질병 중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도내 진료 수준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의 경우 고혈압 평가 양호기관은 196곳, 당뇨병은 133곳으로 조사됐다. 시·군별 고혈압 양호평가 의료기관 수는 춘천·원주 각 40곳, 강릉 22곳, 동해 17곳, 속초·홍천 각 11곳, 철원 8곳, 횡성·영월·태백 각 7곳, 삼척 6곳, 평창 5곳, 고성 4곳, 화천 3곳, 양구·양양·인제·정선 각 2곳 등이다. 당뇨병 양호평가 의원기관 수는 춘천 35곳, 원주 32곳, 강릉 13곳, 동해 11곳, 속초 10곳, 삼척·홍천·철원 각 5곳, 횡성 4곳, 태백 3곳, 고성·양구·영월·화천 각 2곳, 정선·평창 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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