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차 대선주자 TV토론 당시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차 대선주자 TV토론 당시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주자 4인의 2차 TV토론회가 11일 밤 예정, 1차 토론보다 치열한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 연합뉴스TV 등 방송 6개 사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11일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은 △2030 청년 정책 △자유 주제의 주도권 토론 △코로나 방역 평가와 피해 대책 △정책 관련 주도권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에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측 날선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 후보가 지난 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하겠다”는 발언이 이번 토론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은 ‘정치 보복’ 선언이자, ‘검찰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드러낸 것임을 분명히 짚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용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오늘 토론에서) 이 후보로서도 이 문제를 그냥 묵과하고 지나갈 수는 없을 거라고 본다. 윤 후보도 발언의 저의가 어떤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해당 발언이 ‘정치 보복’과는 무관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수사 원칙’ 의미였음을 강조해 방어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정치 보복도, 정당한 수사를 매도하는 일도 있어서는 된다’는 양비론적 입장을 견지하며 두 후보 모두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의혹 논쟁 및 배우자 리스크도 주요 논점이 될 전망이다.

윤 후보는 이번에도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백현동 개발 의혹,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논란 등 이 후보의 도덕성 검증을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이 후보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구속, 윤 후보와 함께 일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의 거액 대출 등 의 논리로 맞대응할 계획이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갑질·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1차 TV토론 이후에 새롭게 등장한 이슈들도 등장할 것으로 보여 거친 공방이 예상된다.

심 후보는 이번에도 각 후보 공약의 허점과 현실 가능성을 촘촘하게 따져가며 대안후보의 존재감을 각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도 ‘과학기술국가’로 대전환을 이끌 적임자가 자신임을 적극 부각하면서 양당 공약이 포퓰리즘으로 점철됐다는 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은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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