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원 대전환 선대위가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등 강원 공약을 발표하며 공식선거운동 하루 앞 홍보 채비에 나섰다.

강원 선대위(공동상임선대위원장 허영·이광재·송기헌·최윤)는 14일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강원공약(광역·기초·미래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 광역 7대·18개 시군·5대 미래 비전 공약을 발표했다. 상임선대위원장단 각각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기대효과(최윤) △7대공약(송기헌) △18개 시군공약(허영) △미래비전 공약(이광재) 등 설명에 나섰다.

도내 여권은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필두로 금강산 관광재개, 폐광 및 접경지역 지속가능경제자립기반 마련, 대학도시 조성, 공공기관 이전 추진 등을 발표하며 강원표심을 공략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홍보 미비와 관련, 허영 위원장은 “평화특별자치도는 그동안 공약했지만, 국정과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실현되지 못했던 과제다. 도민들의 민감성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22일동안 유세과정 속에서 평화특별자치도를 집중적으로 홍보해나가겠다”고 했다.

송기헌 위원장은 “특별자치도는 접경지역 규제, 환경규제 등 강원도 발전을 누르고 있던 규제 등 특별한 규제를 해제하겠다는 취지”라며 “포괄적인 자치권으로 강원도 현실에 맞는 도정 운영이 가능할 수 있는 부분 등을 홍보하겠다. 여론조성, 의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윤 위원장은 “아직까지 모르는 도민들이 많지만, 도내 주요 사회단체들이 캠페인 등을 열심히 해왔다”며 “도민의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뿐 아니라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이 대륙으로 진출하는, 미래지향적인 법안이라고 홍보하겠다”고 했다.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 및 동해북부선철도(강릉~제진) 목표시점 준공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허 위원장은 “설계상 2027년까지 완공인데, 거기에 맞춰서 예산이 반영될 것”이라며 “대선후보가 공약화하는 상황이면 SOC철도건설 등은 반드시 국정과제로 들어가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좀더 확실한 투자를 통해 (준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느냐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최대한 투자를 집중해서 공사기간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15일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대선 승리 결의도 다졌다. 이광재 위원장은 “‘속풀이 광짬뽕’이라는 특별한 유세차량을 기획하고 있다”며 “도 곳곳을 다니며 이재명 후보 승리를 위한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대선을 기점으로 강원도가 ‘변방의 강원도’를 끝내자”며 “강원도에 사드배치를 하겠다는 후보가 아니고 평화를 만드는 이재명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전성·배선식·김주환·이동기·한호연 지역위원장, 이재현 강원 선대위 정책기획단장, 유정배 대변인 등은 이날 자리에 함께하며 대선 승리결의에 힘을 모았다. 배선식 강릉 지역위원장은 “2017년 대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더 올라가지 않으면 모든걸 감수하자고 지역위원장들과 약속했다”며 “강릉 21개 읍면동 중 11개 지역에서 승리하겠다. 강릉의 변화를 봐달라”고 했다.

이설화·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