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현수막
춘천여성민우회·단체 21곳 참여

▲ 춘천여성민우회와 21개 기관 단체가 참여한 제114차 세계여성의날 기념 캠페인 현수막이 춘천 시내 곳곳에 걸려있다.
▲ 춘천여성민우회와 21개 기관 단체가 참여한 제114차 세계여성의날 기념 캠페인 현수막이 춘천 시내 곳곳에 걸려있다.
춘천 도심 가로수와 가로등에 144개의 보랏빛 현수막이 걸렸다.

오는 8일 제114차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춘천여성민우회(대표 이경순)는 지역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21곳과 연대,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거리 현수막을 걸었다. 법정기념일(3월 8일)인 ‘세계 여성의날’의 의미를 알리고 성평등 정책에 대한 정치권과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한 캠페인이다.

현수막에는 참여단체들이 차별과 혐오, 편견을 없애고 성평등한 세상을 바라며 정한 캠페인 문구들이 담겼다. ‘우리의 연대는 혐오보다 강하다!(춘천여성민우회)’,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성평등 세상(춘천두레생협)’, 디지털 성폭력 OUT(강원여성연대), 성평등 실현되는 정의로운 민주주의(춘천 YWCA), ‘우리는 페미니즘을 수호한다’(공무원노조 춘천지부) 등 여성인권과 성평등을 위한 메시지들이다.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 강원여성연대, 강원여성 100인회, 원주여성민우회, 강릉여성의전화, 강원대 페미니스트네트워크, 춘천YMCA, 춘천YWCA, 강원입양한사랑회, 춘천시민연대, 춘천여성회, 춘천역사문화연구회, 강원도민일보 문화팀 등 21곳이 함께 했다. 현수막들은 춘천 도심 내 운교사거리와 춘천역 사이, 호반사거리와 공지사거리 사이, 남부사거리와 온의사거리 사이에 오는 8일까지 걸린다. 5일 춘천CGV에서는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상영회를 개최, 여성노동의 현실도 함께 되돌아본다.

원주여성민우회도 7일 오후 1∼4시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캠페인을 연다. 원주여성민우회와 원주시일시청소년쉼터,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원금연지원센터, 국가인권위원회 강원인권사무소,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 지속 가능한 플랫폼 퀸비스토어가 7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단체 홍보와 함께 여성혐오와 차별 방지를 위한 시민의식 조사를 진행하고, 지방선거 후보자에게 전하는 정책 제안도 받을 예정이다. ‘참정권’의 의미를 가진 장미꽃도 나눈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열악한 작업장에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일어난 시위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유엔이 1977년 공식 지정했고,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법정기념일이 됐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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