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 48.56% 득표
강원 18개 시·군서 모두 승리
“위기 극복·통합과 번영의 시대
국민 안심 대한민국 만들겠다”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개표율 100% 기준, 최종 득표율 48.56%(1639만4815표)를 기록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쟁 상대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1614만7738표)를 얻었다. 강원도의 경우, 윤 당선인이 54.18%(54만4980표)를 얻으며 18개 시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 후보는 41.72%로 집계(41만9644표)됐다.

대선 개표는 새벽까지 피 말리는 초박빙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윤 당선인은 이날 새벽 4시15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수락 인사를 했다.

윤 당선인은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고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고 했다.

▲그래픽/홍석범
▲그래픽/홍석범

또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 개개인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나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일하는 사람이 더욱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고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당선자로서의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지역구도는 재확인됐다. 전국시도별 득표율을 보면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6%를 얻어 이 후보(45.73%)에 앞섰다. 보수텃밭인 대구(75.14%)와 경북(72.56%)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여기에 강원도(54.18%)를 비롯해 부산(58.25%), 울산(54.41%), 경남(58.24%), 충북(50.67%), 충남(51.08%)에서도 50% 이상 득표했다.

이 후보는 경기(50.94%)와 세종(51.91%),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84.82%), 전남(86.10%), 전북(82.98%) 등에서 크게 우세했다.

윤 당선인은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모두 승리한 가운데 득표율 상위 지역은 양양이 58.78%(1만1495표)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척 58.56%(2만5308표) △횡성 57.34%(1만8546표) △강릉 57.31%(8만482표) △태백 56.26%(1만5101표) 등의 순이었다.

20대 대선 전체 투표율은 77.1%를 기록했다. 총 선거인수(4419만7692명) 중 3407만1400명이 투표했다. 강원도 최종 투표율은 76.1%(사전투표율 38.42%)로 집계됐다. 총 선거인수(133만3621명) 중 101만545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박지은·이승은·이설화

▶관련기사 2~10·20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