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183명, 일일 최다 기록 경신
8일 5460명 일주일 만에 더블링
누적 확진자 도내 인구 11% 달해
원주서 요양·복지시설 집단감염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15일 하루에만 1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15일 오후 6시 기준 강원도에서만 1만1183명이 신규 확진되며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을 경신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7만5153명을 기록하며 누적 확진자 17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등록된 강원도내 2월 인구(153만9051명) 대비 11%에 달하는 규모다.

강원도는 지난 2020년 2월 22일 춘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753일만에 처음으로 1만 명이 넘는 일일 확진자가 쏟아졌다. 도내 첫 일일 확진자 1000명을 기록한 2월 10일 이후 약 한 달만에 일일 확진자는 1만 명을 기록했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8일 5460명이 확진된 것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2배 이상 폭증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최근 3일간 9000명대 확진이 이어지던 중이던 상황에서 1만명이 돌파했기 때문에 일일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원주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속출했고 춘천, 강릉은 네 자릿수 확진이 발생했다.

15일 도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에서는 산발감염과 더불어 집단감염까지 이어지면서 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확진된 확진자 중 61명이 지역 내 요양시설 및 노인복지시설 관련 집단감염으로 확인됐다. 춘천과 강릉에서도 지역 내 확진이 속출했다. 이날 확진된 확진자 대부분은 지역 내 가족, 친구, 지인 등과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태백, 홍천, 철원, 횡성 등 도내 곳곳에서 산발감염이 이어졌다. 김정호 kimj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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