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광재단-인터파크 협약
지난해 총 1만9727박 판매
속초·강릉 등 동해안 인기
지역내 상주인구 증가 도움

강원도 속초와 강릉, 고성 등 동해안 일대 휴양지가 워케이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본지가 강원도관광재단이 지난해 진행한 워케이션 상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인터파크투어와 협약해 3∼5월, 10∼12월 2회에 걸쳐 총 1만9727박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1차 워케이션 특화상품의 경우 주중 숙박건은 25%, 주중 3박 이상 숙박건은 13% 증가했다. 특히 요일별 예약률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수요일은 103%, 일요일은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시·군별 워케이션 예약 비중은 속초(17.1%), 강릉(16.3%), 고성(13.2%), 평창(11.4%), 정선(9.5%)순으로 높았다. 속초와 강릉이 업무에 적합한 룸 컨디션과 부대시설을 보유한 호텔이 많고 도내 관광 인프라가 가장 발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워케이션 특화상품 판매량은 쏠비치 삼척, 하이원리조트 등이 높았다.

또 지난해 9∼10월 운영한 재단 자체 평창·고성 워케이션 프로그램에는 총 205명(평창123명, 고성82명)이 참여했다. 신경섭(강원 워케이션 담당자) 인터파크 숙박영업2팀 팀장은 “강원도는 워케이션 인기 지역으로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대형 숙소 증가 등 관광인프라가 구축돼 점점 발전중”이라며 “워케이션 참여 고객 비중은 절반이상이 수도권 인구로 강원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도와 일선 시군에서도 공모전 등 워케이션 관련 상품 개발에 대해 검토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지난해 워케이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온라인 여행사업체를 타이드스퀘어, 여기어때, 인터파크투어 등 3곳으로 늘려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증가하는 재택, 원격 근무자를 대상으로 도 관광 부흥을 위해 2022 강원 워케이션 특화상품을 지난 15일(타이드스퀘어)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5일까지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권미경 강릉시 관광마케팅 팀장은 “워케이션의 경우 지역 상주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해 강릉 같은 경우 워케이션 트렌드를 바탕으로 상품 구성을 내놓고 여행사와 사업을 추진할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황선우

■ 미니해설: 워케이션(workcation)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말한다. 코로나19로 재택이나 원격근무가 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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