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천 상류서 조성위치 변경
군, 추경 반영 후 부지매입 착수
“연어 자연회귀율 증대 기대”

연어산란장의 모델이 되고 있는 캐나다 위버크릭 산란수로
연어산란장의 모델이 되고 있는 캐나다 위버크릭 산란수로

양양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하천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70% 이상이 소상하는 ‘연어의 강’ 양양남대천에 추진되고 있는 연어자연산란장은 당초 남대천 상류에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포획, 방류 등 연어연구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수산자원공단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동해생명자원센터 인근인 손양면 송현리 옛 레미콘 공장 부지에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에따라 부지 매입을 위해 군은 지난해 매입공고에 이어 지난달 감정평가를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군의회 추경을 통해 6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부지매입을 위한 본격적인 보상업무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부지매입과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내년까지 모든 시설공사를 마치고 2024년부터 정식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총 1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연어자연산란장이 조성되면 기계적으로 진행되던 방류와 포획 등의 시스템이 자연산란 방식으로 바뀌어 친환경 연어산업화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병국 어업진흥팀장은 “그동안 여러명의 토지소유주와 그동안 구두협의를 마친 상태여서 사업의 관건이 되는 토지보상문제는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자연산란장이 조성되면 연어의 자연회귀율 증대는 물론 남대천 생태복원을 통해 친환경 생태학습 거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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