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쉬는 날 부모님 일손을 돕기 위해 고향을 찾은 동해해경 경찰관이 남한강 대교 인근에서 물에 빠진 익수자 A씨를 자신의 SUV로 강물에 뛰어들어 구조했습니다

현장영상으로 보시죠

SUV 차량 한대가 남한강 다리 위 119 구급차를 확인하고 정차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는 시민

주변 시민들에게 현장상황을 물어 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보이자 황급히 차량에 뛰어오르고

다리 밑으로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119구급차를 추월해 달리는 검은색 SUV 운전자

주저 없이 강물로 들어가더니 물살을 가르며 달립니다.

점점 수심이 깊어지자 익수자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큰소리로 소리칩니다

"(강물에) 빠진 거야"

대답이 없자 망설임 없이 차량을 깊은 물속으로 돌진시킵니다

SUV 차량 보닛까지 넘쳐 오른 강물, 침수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

몸 절반이 물에 잠긴 채 버티는 남성이 보입니다

차량으로 익수자가 물에 흘러가지 않게 막는 시민

"이리 와, 이리 와, 이리 와, (차에) 타!"

서둘러 강물에서 빠져나오는 차량

무사히 남성을 구조해 직접 119에 인계한 한 시민은 다름아닌

쉬는 날 부모님 댁을 찾았던 동해해양경찰서 5001함 소속 김은호 경사

영상제공=동해해양경찰
영상편집=박상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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