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금강산의 남측 시설인 해금강호텔 해체 작업이 상당히 진척됐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강원도 남북교류 숙원사업인 금강산 관광 재개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본지 4월6일자 보도)되는 가운데 정부는 8일 북한의 일방적 행동에 강한 유감과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이 해금강호텔을 일방적으로 해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를 즉각 중단하고 남북 간 협의에 나설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차 부대변인은 “금강산 관광은 남북협력을 상징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해금강호텔을 일방적으로 해체하고 있는 것은 상호존중과 협의에 입각한 남북 공동노력의 취지에 명백히 반하는 행위”라면서 “상대방 투자자 자산의 보호라는 남북 당국 간 합의는 물론 모든 사안을 서로 협의해서 해결해 온 사업자 간의 신뢰에도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당한 제안에 북한이 전혀 응답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우리 국민들의 재산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최근 북한이 해금강호텔을 해체하는 정황이 포착되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설명을 요구했지만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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