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쌀 사용 원스피리츠 ‘원소주’
온라인서 26분만에 6만병 판매
춘천 감자아일랜드 생산 에일맥주
롯데백화점 전국 입점 매출 성장

최근 잘 나가는 ‘인싸(인사이더)’ 아이템, 인기 있는 콘텐츠로 MZ세대의 소비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힙한’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 강원 로컬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원주 원스피리츠의 ‘원소주’(WONSOJU)가 온라인 자사몰을 통해 6만병 넘게 팔렸다. 하루 한정 2000병씩 판매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일어난 해프닝이었지만 단 26분만에 6만병이 팔릴만큼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원소주는 가수 박재범이 론칭한 전통주로 MZ세대에서 ‘힙한’ 아이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주류법상 일반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 하지만 전통주는 허용된다.

박재범은 원스피리츠 농업회사법인을 원주에 설립하고 원주 쌀을 주원료로 사용, 온라인으로 한정 판매하고 있다. 원스피리츠는 초과 판매분의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원소주(사진)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또 7월부터는 편의점에서도 판매돼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원소주 구매를 위해 여러날 같은 시간에 자사몰을 방문하는 고객이 19만여명 정도 된다”며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감자맥주와 단팥을 넣은 맥주를 파는 춘천 ‘감자 아일랜드’도 지역특색을 담은 독특한 먹거리로 MZ세대 입맛을 사로잡으며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감자아일랜드는 지난달 2일 롯데백화점 전국 28개 매장에 자사 수제맥주 포타페일에일을 입점했고 지난 14일에는 이마트 춘천점에도 4개 맥주를 입점했다.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분기별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2000만원, 3분기 6500만원, 4분기 7500만원, 올해 1분기에는 1억700만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정우진·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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