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한규빛
▲ 일러스트/한규빛

‘500만명 동학개미’를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가 1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6% 내린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20일(6만4700원) 이후 최저가다.

장중에는 1.82% 하락한 6만49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올해 들어 주가는 16.99% 하락했다.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3천359억원 순매도하며 2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78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055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국내증시도 급락했다.

코스피가 27일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1% 넘게 하락해 2,630대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25포인트(1.10%) 내린 2,639.0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87억원, 2400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90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75%), 삼성SDI(1.55%), 현대차(0.00%)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30%), SK하이닉스(-2.25%), 네이버(-2.26%), 카카오(-2.00%), 기아(-0.24%), LG화학(-2.53%)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8포인트(1.64%) 내린 896.18로 마감해 하루 만에 900선을 다시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4포인트(1.44%) 내린 898.02에서 출발해 한때 888.97까지 빠졌으나 이후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1821억원을, 외국인이 12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4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33%), 셀트리온제약(1.71%)이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종목들은 하락했다. 중국 시장 성과가 부진한 펄어비스(-24.29%)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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