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미분양 10% 증가불구
강원 9% 감소 전국서 네번째
준공 후 미분양도 4개월 연속↓

▲ 청대산에서 바라본 속초시 전경.곳곳에 아파트 신축 현장이 보인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청대산에서 바라본 속초시 전경.곳곳에 아파트 신축 현장이 보인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지역 3월 미분양 주택이 전월대비 9% 줄며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이 줄어든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를 보면 3월 말 기준 강원지역 미분양 주택은 1363가구로 전월(1498가구)대비 135가구(9%)가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도내 미분양 가구수는 올해 1월 82가구(5%), 2월 68가구(4.3%)씩 줄었다.

반면 3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만7974가구로 전월(2만5254가구) 대비 10.8%(2720가구) 늘었다.

시도별로는 광주(-60%), 세종(-13.3%), 전북(-11.5%) 다음으로 강원도가 미분양 주택이 많이 줄었고 서울은 283%, 인천과 경기는 각각 301%, 18.6%씩 늘었다.

다 짓고도 분양을 마치지 못해 ‘악성 미분양 주택’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강원지역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3월 기준 도내 614가구로 2월(637가구)보다 23가구(3.6%) 줄었다.

같은기간 전국 전체 물량은 7061가구로 전월(7133가구) 대비 1.0%(72가구) 줄었다. 이중 서울(45가구)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554가구에 불과했고, 나머지 6507가구는 강원도를 포함한 비수도권 물량이다.

미분양이 줄어들면서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거래절벽현상에서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 추세다. 지난달 도내 주택매매건수는 3159건으로 2월(2300건)보다 859건(37.3%) 늘며 침체됐던 부동산 거래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도내 주택매매건수는 지난 1월 1889건, 2월 2300건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거래 절벽현상까지 보였던 강원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는 것은 현 정부의 부동산 책임론이 확산되며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자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강원도 전월세 거래량은 4391건으로 전월대비 8.3% 감소했으나 전년동월(3501건) 대비 25.4% 상승했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