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눈 부셔서 실눈을 뜨고 보니

푸른 솔 이파리가 물먹어 싱그럽다



엊그제

내린 단비가

닦아놓고

갔구나



아파트 베란다를 빠짐없이 찾은 오월

연산홍 붉은 꽃물 내려놓은 그 자리에



초여름

이파리들의

파란 물색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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