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범죄도시 2’ [연합뉴스]
▲ 영화 ‘범죄도시 2’ [연합뉴스]

강원도 내에서 촬영을 마친 국내 영화들이 국내외 영화계에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 18일 개봉한 마동석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 2’는 개봉 닷새만에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범죄도시 2’ 배급을 맡고있는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일요일인 22일 오전까지 누적관객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춘천의 한 영화 촬영소에서 촬영을 마친 ‘범죄도시 2’는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베트남에서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손석구)을 맨주먹으로 때려잡는 영화다.

전작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중 역대 3위의 흥행 기록을 지니고 있다. 후속작인 이번 작품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 넣고있다.

배급사에 따르면 영화 개봉 후 첫 주말인 토요일엔 하루 관객수가 103만7000여 명에 달했다. 한국영화가 일일 관객수 100만 명을 넘긴 것은 2019년 6월 1일 ‘기생충’의 112만6000여 명 이후 약 3년 만이다.

▲ 영화 ‘헌트’ 포스터 이미지
▲ 영화 ‘헌트’ 포스터 이미지

이와 함께 강원 춘천과 고성 등지에서 촬영을 마친 ‘헌트’는 해외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헌트’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관객들과 처음 마주했다.

이날 영화 상영 후 터진 기립박수가 수 분간 이어지는 등 관객들로부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사건을 직면하며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이번 영화는 강원 영상위원회의 로케이션 지원 작품이다.

이정재 감독은 지난해 5월 강원도청을 직접 방문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촬영 장소 등에 관해 협의하고 춘천과 고성 화암사 오픈세트장 등에서 실제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당초 세 군데로 예정된 해외 로케이션을 코로나19로 인해 못하게 돼 모두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강원영상위원회 로케이션 지원작 영화 ‘브로커’도 칸에서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송강호·강동원·배두나·이지은·이주영 등이 주연을 맡은 ‘브로커’는 삼척항과 삼척 호산초교 노실분교 등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영화 곳곳에 강원지역 배경이 담긴 이번 영화는 오는 26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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