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열린 이승현과 허웅의 KCC이지스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왼쪽)과 허웅(오른쪽)이 전창진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열린 이승현과 허웅의 KCC이지스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왼쪽)과 허웅(오른쪽)이 전창진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주를 떠나 전주에 새둥지를 튼 허웅이 5년에 첫해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으로 계약, 정식 KCC 선수가 됐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포워드 이승현(30)과 가드 허웅(29)은 24일 서울 서초구 KCC 본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계약서에 사인했다.

KCC 구단에 따르면 두 선수는 계약기간 5년에 첫해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으로 계약했다.

이승현은 KCC의 33번, 허웅은 3번을 달고 뛴다.

이승현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양 오리온(현 데이원자산운용)에 지명돼 2014-2015시즌 신인상,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등을 수상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 온 선수다.

2021-2022시즌에는 오리온에서 정규리그 48경기에 나와 평균 13.5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힘과 슛 능력을 두루 갖추고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에도 능해 팀 공헌도가 높다. 2021-2022시즌에는 국내 선수 중 공헌도 10위를 기록했다.

허웅은 최근 3년 연속 프로농구 인기상을 받은 리그 최고의 인기 스타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원주 DB에 지명됐고, 2번째 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21-2022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6.7점, 3점 2.1개, 4.2어시스트, 2.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베스트5에 선정됐다.

KCC는 허웅의 아버지 허재 데이원자산운용 최고책임자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을 감독으로 지휘한 팀이기도 하다.

허웅은 “KCC는 아버지와 연결된 부분도 많아서 좋은 추억도 있는 팀인데, 좋은 형(이승현)과 이 팀에 와서 기쁘다”며 “함께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원주 동부를 지휘했던 전창진 KCC 감독은 “KBL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영입해 취약 포지션을 메꿨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구단의 위상도 높아지고, 인기 구단으로 갈 수 있는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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