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화 세경대 교수
▲ 윤병화 세경대 교수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강원도지사와 시·군 시장 및 군수, 시·도·군의회 의원 및 비례대표, 강원도교육감 등을 선발한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강원지역 발전을 약속하며 공약을 내고 있다. 특히 강원도지사는 특별자치도 추진, 열악한 교통망 개선, 낙후지역 살리기 정책 등을 통해 강원지역을 살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리더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리더는 앵글로색슨어 ‘리탄(lithan)’에서 나온 말로 ‘가다(to go)’라는 뜻이다. 리탄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목표를 세워 나아가는 것을 뜻하며, 여기에서 좋은 결과는 바로 조직의 생산성과 성장 발전, 만족감 등을 의미한다.

리더십은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쪽으로 나아가게 하는 측면이 있으며 이를 흔히 동태성과 방향성이라고 한다.

리더십 이론은 유사성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다. 즉, 1940년대 이전까지 리더십은 타고났다는 특성론을, 1940∼1960년대에는 리더십은 개발될 수 있고 그 유효성은 리더의 행동에 따라 달라진다는 행동론을, 1970∼1980년에는 리더십의 유효성이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는 상황론이 등장했다.

이후 리더십 이론의 시각은 크게 진화했다. 과거에는 리더십의 자질로서 주로 개인의 능력 측면을 중시했고, 협상력과 통솔력, 의사 결정과 같은 기술 개발이 주된 관심사였다. 그러나 이젠 타인을 기꺼이 돕고자 하는 헌신과 기여와 같은 위대한 특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리더십은 변화 및 발전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고전에서 그 리더십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장자’ 1편의 ‘소요유(逍遙遊)’편에 나오는 이야기 중 “대붕역풍비(大鵬逆風飛) 생어역수영(生魚逆水泳)”이라는 구절이 있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헤엄친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백범 김구 선생과 노무현 대통령의 좌우명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역경이 있더라도 그 의지를 바로 세워 앞으로 나아간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꼭 그리 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21세기 현대화 시대의 급변하는 외부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떠한 난관에서도 리더로서 포기하지 말고, 온 힘을 다해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강원지역의 리더는 앞으로 7월 1일부터 4년간 대붕(大鵬)과 같은 기상 아래 늘 강원지역의 도민들과 소통하고 현장 행정을 강조하며 현장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길 기원한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