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 된 1일 효자2동 제2투표소에서 조사원들이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김정호
▲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 된 1일 효자2동 제2투표소에서 조사원들이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김정호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가 초접전이 벌어진 경기지사 선거 결과만 제외하고 또 한번 ‘쪽집게 예측’을 했다.

한국방송협회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해 6·1 지방선거 출구조사를 벌였고 1일 오후 7시 30분에 일제히 그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서울 등 10곳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3곳과 제주 등 4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경기와 대전, 세종은 국민의힘 후보의 근소한 우위 속에 접전을 벌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출구조사에서는 48.8%를 얻은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49.4%를 얻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0.6%포인트 차이로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개표 중반까지만 해도 이 같은 예상은 맞아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2일 새벽 5시를 넘어서며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고, 5시 32분에 역전한 뒤로는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실제 득표율 차이(0.73%포인트)와 거의 유사한 수치(0.6%포인트)로 예측한 출구조사 결과가 이번만큼은 빗나간 것이다.

선거가 치러지기 전부터 경기도의 판세가 가장 혼전인 양상으로 흘렀던 만큼 출구조사 역시 정확한 예측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선거 결과를 맞히지는 못했지만, 나머지 지역의 결과는 적중함으로써 출구조사의 정확성은 높은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를 상대로 광범위하게 조사하는 만큼 실제 결과와 유사한 예상치가 나온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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