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협력 강화 기대감도

▲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이 2일 춘천 충렬탑을 참배하고 있다.
▲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이 2일 춘천 충렬탑을 참배하고 있다.

춘천시 공직사회가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의 춘천시 입성을 앞두고 벌써부터 바싹 긴장하는 모양새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서 평생을 일해 온 경력을 감안, 그의 업무스타일에 대한 긴장과 함께 대규모 국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시청 직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기획재정부와의 협력 강화다. 육 당선인이 기획재정부에서 오랫동안 일한 데다 당선인 본인도 후보 시절부터 3대 공약 중 하나로 ‘예산 2조원 시대’를 선언, 사흘은 춘천에서, 이틀은 서울에서 지내면서 예산과 기업·사람 유치에 힘쓰는 ‘세일즈 시장’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한 시청 관계자는 “중앙에서 활동을 많이 하셨고 아직까지 영향력이 있는 분이시다. 국비 확보나 대규모 사업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시장님이 오시면 어떤 분이실지 늘 긴장하는 법”이라고 했다. 또다른 시청 관계자는 “기재부 출신이다 보니 사안 전체를 꿰뚫어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현안 사업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 두는 중”이라고 했다. 한 직원은 “기획재정부 업무 스타일을 아니까 기초지자체의 절차나 방식과 충돌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중앙부처 입장에서만 얘기하신다면 직원들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육동한 당선인은 2일 전진표 부시장, 기획행정국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업무보고와 인수위 구성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육 당선인은 조만간 인수위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인수위는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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