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수 위원장 등 인수위 구성
“나는 원래 행정가” 발언 재조명
도청 이전·시내버스 방향 주목

▲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이 6일 오전 휴일에도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찾아 노고를 격려하고 근무 어려움을 청취했다.
▲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이 6일 오전 휴일에도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찾아 노고를 격려하고 근무 어려움을 청취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장에 조명수(68) 전 강원도 행정부지사를 선임하는 등 인수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 행보에 돌입하면서 민선8기 시정 방향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육동한 당선인은 최근 인수위원회 15명 인선을 마무리했다. 인수위원장은 조명수 전 도 행정부지사가, 부위원장은 최연호 전 MBC 보도팀장이 선임됐다. 인수위는 △정책 △미래먹거리·기후변화&에너지 △교육·복지·노인·여성·아동·장애인·문화·예술·관광·체육 분과 등으로 구성됐다. 정책분과에는 강원대 홍형득 교수, 한림대 최영재 교수, 한규보 전 한국시티은행 춘천지점장, 이원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선임됐다. 미래먹거리·기후변화&에너지 분과에는 한림대 안무업 교수, 교육·복지 등 분과에는 한종호 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인수위원회는 시청 앞 해찬빌딩 3층에 꾸려졌으며 7일부터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육동한 체제가 닻을 올리면서 민선8기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육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 정치권과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서 탈정치행보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육 당선인은 최근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다 보니 정치인으로 분류가 됐지만 나는 원래 행정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육 당선인측 인사는 “선거를 치르는 동안 당이나 이재수 시장 등 당내외 도움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별다른 부채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발언배경을 설명했다.

육 당선인은 당장 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공영제 도입 등 국민의힘이 다수인 춘천시의회와 협업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다. 이미 시내버스와 관련해서는 “환승시스템이 지역 여건에 맞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했고 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 역시 “도지사 당선인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육 당선인은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님들과도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하면서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세현·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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