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4명, 심상열 위원장 지명
시청 내 공무원 비서실 등 배치
‘인사 바로 세우기’ 역점 전망

김홍규(사진) 강릉시장 당선인이 ‘작은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업무 파악에 속도를 내고 첫 과제로 시 조직 안정화에 우선을 두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6일 김 당선인은 인수위원장으로 심상열 전 강릉시 환경수도사업본부장을 지명하고 강석호 전 평생교육원장, 조수현 전 강릉시 건설교통국장, 심규만 전 강릉예총사무국장(아트센터 근무) 등 4명으로 인수위를 꾸렸다.

전직 시 국장급 공무원을 비롯해 문화예술분야에 종사했던 심 전 사무국장으로 단출하게 인수위를 꾸린 것은 김 당선인이 4선의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시의장을 지낸 경험이 있어 이미 업무파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인수위’는 김 당선인이 직접 구상했으며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당선자가 직접 보고 받을 예정이다.

업무보고도 7급 중심으로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실무자들이 보고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심 인수위원장은 총괄 업무를 파악하고 강석호 전 평생교육원장은 행정 파트, 조수현 전 건설교통국장은 건설사업 등 기술·인허가 파트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서실 등은 가급적 시청 내 공무원들로 배치해 내·외부 충돌을 막고, 업무의 연속성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당선인이 첫 업무 과제로 “사기가 바닥인 시청 공무원들에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하는 것”이라고 밝혀 ‘인사 바로세우기’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 당선인은 “공무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 전환에 힘쓸 것”이라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강릉아트센터 3층에서 7일부터 이달말까지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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