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엘 [사진=ENA]
▲ 배우 이엘 [사진=ENA]

배우 이엘이 ‘워터밤 콘서트’를 비난하는 등 소신발언을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엘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지난달 4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싸이(본명 박재상)의 발언도 재조명됐다.

싸이는 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잠시 멈췄던 콘서트 ‘흠뻑쇼’에 대해 “다 마실 수 있는 물을 쓴다. 식용 물을 사는 것.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 콘서트 회당 300t 정도 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실제로 부족한 강우량으로 강원지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 13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선착장 일대 .연합뉴스
▲ 13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선착장 일대 .연합뉴스

특히 수도권 물 공급원인 소양강댐의 수위가 최근 가뭄으로 ‘뚝’ 떨어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소양강댐의 13일 오후 수위는 약 165m로 지난해 같은 기간(176m)보다 11m가량 낮다.

저수량은 이날 현재 11억2000여t으로 지난해(15억6000여t)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 댐 저수율은 38.8%에 그치고 있다.

소양강댐 상류 유역에 비가 예년과 비교해 워낙 적게 내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양구와 인제 등 소양강댐 유역(2700여㎢)에 175mm의 비가 오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0mm, 예년(1973년 댐 건설 이후) 284mm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댐 상류는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소양강댐 상류 소양호는 이맘때면 장관을 연출하던 초록의 강변 들판 곳곳이 황무지로 변했다.

인제군 남면 부평리 선착장 일대의 경우 하천 바닥이 드러나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장기화하면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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